파워포인트로 만든 썸네일이 화제, 로블록스 지하철 게임이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파워포인트로 만든 썸네일이 더 화제

11월 4일, 한 로블록스 개발자가 자신이 제작 중인 지하철 게임을 공개하며 평가를 요청한 게시물이 레딧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24시간도 안 되어 494개의 추천을 받으며 로블록스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게임은 싱가포르의 KHI C151 지하철을 배경으로 하며, 끝없이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펼쳐지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개발자는 "고사양 기기에서 최적화되어 있다"며 성능 요구사항도 함께 언급했다.

하지만 정작 유저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건 게임 자체보다는 개발자가 덧붙인 한 줄이었다. "재미있는 사실: 썸네일은 파워포인트로 만들었습니다(네, 됩니다)"라는 코멘트가 그것이다.

댓글창에서는 게임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현실감을 위해 매 시간마다 고장이 나도록 만드세요"라는 농담 섞인 조언이었다. 이는 실제 지하철 시스템에서 자주 발생하는 지연과 고장을 비꼰 것으로, 56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인기 댓글에서는 게임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60개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실제 지하철 내부를 상당히 사실적으로 재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개발되는 게임들의 퀄리티가 점점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교통 시뮬레이션이나 일상적인 소재를 게임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개발자가 파워포인트로 썸네일을 제작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전문적인 그래픽 툴 없이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로블록스는 특히 젊은 개발자들이나 취미로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나온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때로는 상업적 게임 못지않은 주목을 받기도 한다.

아직 게임의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을 보면 완성작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파워포인트 썸네일로 시작해 어디까지 발전할지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