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스튜디오가 게임 캐릭터로 나온다면? 유저들 상상력 폭발

로블록스 스튜디오가 게임 캐릭터로 나온다면? 유저들 상상력 폭발

인디 게임계의 뜨거운 상상력

지난 10월 25일, 인디 게임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로블록스 스튜디오가 게임 캐릭터로 나온다면 어떤 능력을 가질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된 이야기다.

질문을 올린 유저는 로블록스 스튜디오가 게임 캐릭터로 등장할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제시했다:

- 게임 엔진이라는 점
- 고유한 로고를 보유
- 인디 게임 제작이 가능한 툴
- 기타 등등...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

이 질문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은 제법 뜨거웠다. 총 114개의 추천을 받으며 36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유저들의 의견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능력은 엔진과 무관하다는 의견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43개 추천)은 현실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본 것을 보면, 캐릭터들의 능력과 그들이 기반으로 한 게임 엔진 사이에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뭐든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의견은 기존 게임 캐릭터들의 설정을 분석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게임에서 캐릭터의 능력은 원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건설 능력자로 상상하는 유저들

두 번째로 인기 있었던 댓글(27개 추천)은 좀 더 구체적인 상상력을 발휘했다:

"아마 건설자 역할이 어울릴 것 같다. 포탑이나 벽, 요새 같은 걸 짓는 능력 말이야."

이 의견은 로블록스 스튜디오의 본질적인 기능인 '제작'과 '건설'에 초점을 맞춘 해석이다. 실제로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니, 이런 능력이 캐릭터화된다면 자연스러운 설정일 수 있다.

원작자의 야심찬 상상

질문을 올린 원작자는 훨씬 더 과감한 상상을 펼쳤다. 로블록스 스튜디오가 단순한 건설 캐릭터를 넘어서 "파란색 게임 마스터의 스테로이드 버전"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능력들을 상상했다:

- 강화된 페리아스트론(Periastrons) 능력
- 모든 로블록스 게임(경험)의 코드 활용
- 툴박스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요소 사용
- 모든 오브젝트의 속성 변경 가능
- 기타 수많은 능력들

인디 게임 문화의 한 단면

이번 토론은 단순한 상상놀이를 넘어 인디 게임 커뮤니티의 창의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게임 엔진이나 개발 툴을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그 특성을 게임 내 능력으로 변환하는 발상은, 게임 개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없다면 나오기 어려운 아이디어다.

로블록스 스튜디오는 실제로 수많은 인디 개발자들이 첫 게임을 만드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인디 게임계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툴이기도 하다.

이런 유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토론 문화가야말로 인디 게임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IndieCross/comments/1ofy0ym/how_would_roblox_studio_work_as_a_r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