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게임들의 스터드 질감 남용에 유저들 발칵, "진짜 옛날 로블록스는 이런 게 아니었는데"

로블록스 게임들의 스터드 질감 남용에 유저들 발칵, "진짜 옛날 로블록스는 이런 게 아니었는데"

과도한 스터드 질감이 도배된 로블록스 게임들

지난 1월 22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최근 게임들의 스터드(studs) 질감 남용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은 777개의 업보트와 79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제가 된 것은 최근 로블록스 게임들이 레고 블록처럼 생긴 스터드 질감을 모든 표면에 도배하듯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시물 작성자는 "예전에는 스터드 질감을 이런 식으로 쓰지 않았다. 바닥에만 주로 보이던 건데, 이제는 보기만 해도 눈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진짜 옛날 로블록스를 모르는 애들이 만든 게임"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563개 업보트)은 이 현상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냈다. "옛날 로블록스 아트 스타일을 흉내내려고 하는데, 정작 그 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들이다. 이들이 아는 건 고체 표면에 스터드가 있었다는 것뿐이라, 현실감을 해치면서까지 모든 곳에 박아넣는다."

또 다른 유저는 더욱 신랄하게 비판했다. "멍청한 트렌드다. 레트로 아트 스타일에 맞추려고 억지로 시도하면서 '옛날 로블록스' 감성을 재현한다며 완전히 망치고 있다. 요즘 로블록스 플레이어들, 특히 비대칭 게임 유저들이 이런 걸 목숨 걸고 좋아하니까 통하는 거지."

제대로 된 스터드 사용법도 모르는 개발자들

기존 로블록스를 아는 유저들은 올바른 스터드 사용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 유저는 "원래 스터드 질감은 부품의 위쪽과 아래쪽에만 나타났다(레고 블록처럼 보이게 하려고). 하지만 이런 '레트로 미끼' 게임들은 아무 데나 무작정 다 붙여놓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튜디오를 마지막으로 써봤을 때 기본 설정이었던 것 같다"는 댓글에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지금은 베이스플레이트도 평평한 격자 질감을 쓰고, 처음부터 '벽돌'(플라스틱 질감 프리셋을 사용하는 기본 블록)의 위아래에만 R 스터드가 있었다"고 정정했다.

향수팔이에 속아넘어가는 신세대 유저들

이러한 스터드 남용 현상의 또 다른 문제점도 지적됐다. "향수팔이"라고 평가받은 이 트렌드에 대해 한 유저는 "두 단어로 요약하면 '향수 미끼'다"라고 단언했다.

특히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게임들을 즐기는 9살 아이들이 정작 그 시대의 로블록스는 경험해보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한 유저는 "사람들이 옛날 로블록스 스타일을 따라하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 시절에 플레이하지 않았거나 너무 오래돼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잊어버렸다. 향수는 팔리는 상품이고, 특히 지금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정확한 향수보다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향수에 맞추는 게 수익이나 반응 면에서 더 나을 때가 많다"고 분석했다.

게으른 개발자들의 변명거리?

일부 유저들은 이런 스타일을 추종하는 개발자들이 단순히 게으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스타일을 따라하고 만드는 사람들은 보통 최소한의 퀄리티라도 있는 모델을 만들기엔 너무 게으른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제대로 된 레트로 스타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진짜 레트로 스타일은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말 그대로 위쪽엔 스터드, 아래쪽엔 홈을 파고, 일부는 그냥 매끄럽게 두면 된다. 기본적으로 그게 전부다."

'진짜' 옛날 로블록스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들

이번 논란은 단순히 그래픽 스타일에 대한 불만을 넘어서, 진정한 옛날 로블록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많은 유저들이 현재의 '가짜 향수'보다는 진짜 옛날 로블록스의 감성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블록스 게임들의 스터드 남용 논란은 게임 개발에서 향수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동시에 얼마나 잘못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출처: Reddit 원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