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소닉.EXE 게임에 '크러쉬40' 보컬 참여, 팬들 발칵

로블록스 소닉.EXE 게임에 '크러쉬40' 보컬 참여, 팬들 발칵

고등학생이 만든 로블록스 게임에 레전드급 뮤지션이?

11월 26일, 해외 소닉 팬 커뮤니티에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소닉.EXE 팬게임 '아웃컴 메모리즈(Outcome Memories)'에 소닉 시리즈 공식 테마곡을 담당해온 밴드 '크러쉬40(Crush 40)'의 보컬 조니 지오엘리(Johnny Gioeli)가 참여한다는 것이다.

게시된 이미지에는 "DON'T BLINK feat. Johnny Gioeli (from 'CRUSH 40') ~ Outcome Memories OST"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어, 이것이 단순한 루머가 아님을 보여줬다.

세계 최고의 개발진이라고? 알고보니 고등학생들

이 소식에 가장 많은 반응을 보인 댓글(70개 좋아요)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의 개발진이 있다. 그런데 이들이 고등학생이라는 게 문제다… 누가 이 비용을 댔을까? 그리고 게임도 정말 재밌다."

실제로 '아웃컴 메모리즈'는 10대 개발자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이 어떻게 유명 뮤지션과의 콜라보를 성사시켰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소닉.EXE 음악의 저력, "솔직히 다 명곡이야"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유저는 "소닉.EXE 음악들이 은근히 다 명곡이야, 진짜로"(20개 좋아요)라며 장르 자체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유저는 "믿을 수 없어! 이럴 수가!"(21개 좋아요)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게임을 해보면 왜 그런지 알 거야"(36개 좋아요)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높은 완성도, 하지만 개발진을 괴롭히는 팬들

가장 인상적인 반응은 "아웃컴 메모리즈는 정말 최고야 (fan들이 10대 개발자들을 괴롭히는 걸 그만둘 수만 있다면)"(20개 좋아요)라는 댓글이었다. 이는 게임의 높은 퀄리티를 인정하면서도, 일부 과격한 팬들이 어린 개발자들에게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사건은 단순한 팬게임의 성공을 넘어, 로블록스라는 플랫폼이 가진 잠재력을 보여준다. 10대들이 만든 게임이 공식 시리즈의 레전드급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성사시킨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특히 크러쉬40은 소닉 어드벤처 시리즈부터 소닉 제너레이션즈까지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밴드로, 소닉 팬덤에서는 거의 성역과 같은 존재다. 이들이 팬메이드 게임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로블록스가 단순한 '어린이용 게임 플랫폼'이 아닌, 진정한 창작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Reddit 원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