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로블록스도 위험했다...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아버지의 고민에 쏟아진 충격적 반응들

결국 로블록스도 위험했다...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아버지의 고민에 쏟아진 충격적 반응들

"우리 아이도 로블록스를 해야 할까요?"

9월 2일, 해외 육아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한 아버지의 고민글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을 둔 이 아버지는 "아이가 로블록스를 하고 싶어 하는데, 뭘 알아둬야 할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댓글로 달린 답변들은 그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280개가 넘는 댓글 대부분이 "절대 안 된다"는 강력한 반대 의견이었기 때문이다.

소아성애자 문제로 시끄러운 로블록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514개 추천)은 단호했다. "절대 안 된다. 특히 최근 소아성애자 관련 문제 때문에라도 말이다. 다른 애들이 뭘 하든 상관없다."

실제로 로블록스는 최근 플랫폼 내 아동 성범죄자 문제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한 유저는 "로블록스가 최근 자신들 시스템의 소아성애자들을 잡아내려던 사람을 오히려 차단했다"며 관련 영상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MSNBC 등 주요 언론들도 이 문제를 집중 보도했으며, 크리스 한센(Chris Hansen)이 이 논란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예고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로블록스는 게임이 아니라 플랫폼이다"

197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로블록스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냈다. "로블록스는 '게임'이 아니라 '플랫폼'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생태계이고, 엄청난 양의 콘텐츠가 쏟아지기 때문에 사실상 관리가 불가능하다. 틱톡이나 페이스북과 비교하는 게 맞다."

이어 "아이가 몇 개 예시를 들며 '이것 봐, 괜찮잖아'라고 말할 수도 있고 실제로 맞을 수도 있다. 플랫폼에는 괜찮은 구석들도 있고, 거기에만 머물 수 있다면 문제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따라서 아이가 혼자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는 극도로 조심스럽다"고 경고했다.

마인크래프트 서버가 대안?

많은 부모들은 대안으로 마인크래프트 개인 서버를 제안했다. "아이들을 위해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만드는 게 낫다. 그러면 뭘 하는지 좀 더 통제할 수 있다"는 의견이 158개의 추천을 받았다.

로블록스 개인 서버 운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하지만 그래도 로블록스 측에 돈을 주는 셈"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중독성 알고리즘의 함정

또 다른 심각한 문제로 중독성이 지적됐다. "소아성애자 문제만으로도 충분히 심각한데, 로블록스는 가장 중독적인 게임들을 밀어주는 알고리즘 때문에 우리 집에서 금지했다. 완전히 아이들 뇌를 망친다"는 댓글이 26개 추천을 받았다.

"코코멜론이 짧고 반복적인 패턴 때문에 얼마나 나쁜지 우리 모두 안다. 로블록스는 거기에 도박 과학까지 더한 것이다"라며 강력히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포트나이트가 차라리 낫다?

흥미롭게도 일부 부모들은 포트나이트를 더 나은 대안으로 제시했다. "개인적으로는 포트나이트를 게이머 관점에서 싫어하지만,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소통하기에는 로블록스보다 훨씬 나은 게임이다"라는 의견이었다.

그래도 허용한다면 지켜야 할 원칙들

61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만약 로블록스를 허용한다면 지켜야 할 엄격한 원칙들을 제시했다:

  • 비밀은 절대 금지, 모든 걸 부모와 공유
  • 돈 쓰기 금지
  • 사용 시간 제한
  • 모르는 사람과 친구 맺기 금지
  • 선물 받기 금지
  • 거실에서 스피커로만 플레이 (헤드폰 금지)
  • 개인정보 노출 금지
  • 이상한 사람이 접근하면 즉시 신고

"우리가 더 엄격한 이유에 대해 아이와 대화하는 게 도움이 됐다. 아이들에게 인터넷의 위험성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도 경고하는 로블록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부모들의 걱정이 아니다. 실제로 로블록스는 아동 안전 문제로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주요 언론들까지 나서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로블록스 내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 '로벅스' 시스템은 아이들로 하여금 과도한 지출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부모는 "우리 11살 아이는 선물로 로벅스와 포트나이트 카드만 달라고 한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첫 세대 부모들의 시행착오

"로블록스를 다뤄야 하는 첫 세대 아버지들 사이에 있으니 우리 모두 아직 배워가는 중이다"라는 댓글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현재의 부모 세대는 자신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디지털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다.

로블록스 같은 플랫폼의 등장은 기존의 육아 상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게임이 아닌 거대한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는 이 시대 부모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9월 2일 올라온 이 게시물은 현재까지 124개의 추천과 280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daddit/comments/1n6iagk/robl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