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아동 학대 폭로한 피해자에게 보복 조치... 논란 확산

아동 범죄 고발자에게 되레 칼날을 겨눈 로블록스

8월 16일, 해외 기술 커뮤니티에서 로블록스의 충격적인 행태가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플랫폼 내 아동 성범죄자 문제를 폭로한 아동 학대 생존자에게 로블록스가 보복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 사건은 로블록스가 단순히 아동 보호에 소홀한 수준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가해자를 옹호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저들의 분노 "로벅스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레딧 유저들은 로블록스의 행태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로벅스 몇 개 더 팔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는 거군"이라며 로블록스의 상업적 이익 우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 유저는 과거 로블록스의 변화상을 언급하며 현재 상황을 개탄했다:

"몇 년 전에 무료 화폐를 없앤 것도 여전히 화가 난다. 예전엔 매일 로그인하면 10 티켓을 받을 수 있었고, 로벅스나 티켓으로 아이템을 살 수 있었는데...

지금 로블록스 게임들의 수익화 수준은 정말 극악하다. 장애물 코스 게임을 하다가 떨어져서 죽으면, 건너뛸 수 없는 전면 광고가 나와서 날거나 높이 뛸 수 있는 치트 아이템을 사라고 한다. 메인 페이지 게임들이 대부분 이런 식이다."

"로블록스는 적극적으로 성범죄자를 지원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유저들이 로블록스의 행태를 단순한 방관이 아닌 '적극적 지원'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121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로블록스는 이런 쓰레기들을 보호하고 있고, 이 역겨운 인간 포식자들이 플랫폼에서 돈을 벌어주니까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 유저는 더 나아가 "이제 확실해졌다. 로블록스는 성범죄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며 "이건 단순히 '수익 보호를 위해 눈감아주자'는 수준이 아니다. 로블록스는 성범죄자들을 원한다. 아마 그들이 플랫폼에서 많은 돈을 쓰고 있을 거다"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 알려진 문제였다"

일부 유저들은 이번 사건이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 게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오히려 이제서야 주목받는 게 놀랍다"는 반응도 나왔다.

또 다른 유저는 "2026년, 성범죄자들의 해"라며 현재 사회 전반의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진짜로… 미국은 방금 한 명을 작업 석방시켰고, 이스라엘 정부 고위직도 함정 수사에 걸렸는데 석방됐다"며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용을 비판했다.

기업의 도덕적 책임 vs 상업적 이익

이번 사건은 어린이를 주 타겟으로 하는 플랫폼의 도덕적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로블록스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이익을 위해 아동 보호보다 가해자 보호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아동 성범죄 문제를 폭로한 피해자에게 보복을 가했다는 점은, 로블록스가 문제 해결보다는 은폐에 더 관심이 있다는 인상을 준다.

한국에서도 로블록스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많은 만큼, 이번 사건이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로블록스가 이번 논란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그리고 실질적인 아동 보호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