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로블록스 삭제한 부모들 "아이들 안전이 우선이다"

결국 로블록스 삭제한 부모들 "아이들 안전이 우선이다"

로블록스를 둘러싼 안전 논란이 현실로

9월 5일, 해외 육아 커뮤니티에서 한 아버지가 자녀들의 태블릿에서 로블록스를 삭제했다는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았다. 10살 딸과 8살 아들을 둔 이 아버지는 "신중한 리서치 끝에 로블록스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과정을 상세히 공유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이 아버지는 "아이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 로블록스 회사의 안전과 익명성에 대한 가치관이 우리 가족의 가치관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명확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처음엔 속상해했지만 곧 이해하고 성숙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로블록스의 충격적인 아동 보호 정책

댓글들을 통해 드러난 로블록스의 실태는 충격적이다. 최근 'Schlep'이라는 유저가 아동을 노리는 성인들을 잡아내기 위해 아이인 척 위장해 함정 수사를 벌였는데, 로블록스 측이 이를 "자경단 행위"라며 오히려 그를 제재했다는 것이다.

한 유저는 "로블록스가 아동 성범죄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이들보다 범죄자들 편을 들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실제로 플로리다 주에서도 이 문제로 로블록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또 다른 유저는 "로블록스 관련 디스코드 서버에서 수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크리스 핸슨 스타일로 범죄자들을 잡아내려던 사람이 오히려 제재당했다"고 증언했다.

부모들의 엇갈린 반응

찬성 의견: - "잘했다. 우리 큰 아이도 위험성을 이해하고 있어서 자랑스럽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을 해야 한다" (+239 추천) - "로블록스는 우리 아이들이 금지당한 유일한 게임이다. 차라리 GTA를 하게 하겠다" (+31 추천) - "훌륭하다. 아무 문제없다" (+34 추천)

대안 제시: - "아이들에게 게임을 시켜주고 싶다면 PC용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이 답이다" (+339 추천) - "안전 프로토콜이 엄격한 위저드101을 추천한다. 어릴 때 했는데 지금도 재밌다" (+126 추천) - "채팅 기능만 꺼버리면 99%의 문제가 해결된다. 지금은 아이들이 플레이하는 게임만 선별해서 관리하고 있다" (+40 추천)

신중론: -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아이들이 뭘 하는지 지켜보고, 자녀보호 기능을 켜두고, 한 가지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도록 제한하면 된다" (+21 추천)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구조적 문제

로블록스의 문제는 단순히 안전성만이 아니다. 한 유저는 "게임 개발 플랫폼으로서의 수익 모델 자체가 개발자들을 착취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허용하는 콘텐츠가 점점 부적절한 미끼성 콘텐츠로 변해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3세 미만 아이들이 주 타겟인 플랫폼에서 아동을 노리는 성인들이 활개 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특히 로블록스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민들을 오히려 제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모들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디지털 육아의 새로운 �숙제

원글 작성자가 언급했듯이 "우리가 아이였을 때는 이런 게임이 없었다"는 말이 현재 부모들의 고민을 잘 보여준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이들과 아날로그 세대인 부모들 사이의 간극 속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 보듯 아이들에게 명확하고 솔직하게 설명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무작정 금지하기보다는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로블록스 논란은 단순히 하나의 게임 플랫폼 문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 아동 보호의 복잡한 현실을 보여준다. 기술의 발전만큼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과 의식도 함께 발전해야 할 때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daddit/comments/1n9at07/removal_of_roblox_from_my_childrens_tabl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