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규제 지도 공개됐는데... 색깔 구분이 안 된다며 유저들 발칵

로블록스 규제 지도 공개됐는데... 색깔 구분이 안 된다며 유저들 발칵

세계 각국의 로블록스 규제 현황을 한눈에?

지난 8월 24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 세계 각국의 로블록스 규제 현황을 정리한 지도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비판 일색이다. 바로 색상 구분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해당 지도는 로블록스에 대한 각국의 조치를 색깔별로 구분해 표시했다: - 진한 빨간색: 로블록스 완전 금지 - 연한 빨간색: 특정 대상 대상 금지 - 또 다른 빨간색: 최근 12개월 내 금지 조치 - 노란색: 로블록스 이용 제한 - 주황색: 로블록스 상대 소송 진행 - 다른 색상: 로블록스 조사 진행 중

전체적으로 다양한 빨간색 계열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호주가 노란색으로 눈에 띄게 표시되어 있다.

"색맹 테스트냐"며 쏟아지는 비판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26개 추천)은 "색깔 선택이 엉망이다"라는 직설적인 비판이었다.

149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신랄했다: "5가지 서로 다른 빨간색이 있다니, 정말 좋네요". 90개 추천을 받은 "이거 색맹 테스트냐?"라는 댓글도 유저들의 불편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35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건설적인 제안을 내놨다: "거의 구별되지 않는 빨간색 5가지 대신 서로 다른 색깔을 선택했다면 훨씬 나았을 것"

의도적 혼동 의혹까지 제기

더 나아가 일부 유저들은 이런 색상 선택이 의도적일 수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61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색깔 선택을 일부러 엉망으로 만들어서 국가 간 차이를 구별할 수 없게 하고, 그래서 인포그래픽이 실제보다 더 나빠 보이도록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29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은 "이걸 읽으려면 색상 헥스 코드 식별기가 필요하다 😭"며 절망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보 전달보다 혼란만 가중

로블록스에 대한 각국의 다양한 규제 조치를 알리려는 취지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보 전달에 실패한 셈이다. 유저들은 정작 어떤 국가에서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보다는 지도의 가독성 문제에만 집중하게 됐다.

이번 사건은 데이터 시각화에서 색상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아무리 유용한 정보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출처: Reddit 원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