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레딧, 갑자기 2011년 로고로 변경...유저들 '추억팔이' 논쟁
    갑작스럽게 바뀐 로고에 유저들 '당황'
10월 2일, 로블록스 공식 레딧 커뮤니티(r/roblox)가 예고 없이 서브레딧 아이콘을 2011년 버전의 로블록스 로고로 변경했다. 빨간 배경에 굵직한 블록 스타일의 빨간 'R' 로고로 바뀐 것을 발견한 유저들은 깜짝 놀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변경된 로고는 2000년대 초반 특유의 굵직하고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인 2011년 당시 로블록스 로고다. 현재의 세련된 로고와는 확연히 다른 레트로 감성을 자아낸다.
모드팀 결정에 대한 엇갈린 반응
이번 변경사항에 대해 유저들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유저들은 "모드들 잘했다(W mods)"며 213개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일부는 "배너도 바꿀 줄 알았는데… 그런데 보니까 예전 Xbox 타이틀 화면 배경을 쓴 지 꽤 됐더라"며 추가 변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혼란스러워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았다. 한 유저는 "잠깐 내가 헛것을 보는 건가 싶었다"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게스트 기능 제거 8주년과의 연관성 추측
일부 유저들은 이번 로고 변경이 게스트 기능 제거 8주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 댓글은 80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게스트 기능이 사라진 지 8주년이 되어서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게스트 기능에 대해서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유저는 "사람들이 왜 게스트가 그렇게 좋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말도 못 하고 채팅도 못 읽는 그냥 존재하기만 하는 기생충 같은 존재였는데… 틱스(Tix)도 못 얻고, 모자나 장비도 못 쓰고, 커뮤니티에 제대로 참여할 수도 없었잖아"며 61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가입일이 최신일수록 게스트를 더 그리워한다"는 날카로운 지적으로 36개의 좋아요를 얻기도 했다.
추억팔이 vs 현실 인식
이번 로고 변경사건은 로블록스 커뮤니티 내에서 '옛날이 좋았다' vs '현실을 받아들이자'라는 세대 간, 관점 간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오래된 유저들은 추억에 젖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최근에 가입한 유저들은 과거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는 흥미로운 대비를 보인다.
로블록스 공식 측에서는 아직 이번 로고 변경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유저들의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단순한 추억팔이성 이벤트인지, 아니면 더 큰 업데이트의 전조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듯하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nwjnj7/they_changed_the_sub_icon_to_the_2011_roblox_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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