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실명 아이디로 6년 괴롭힘 당한 로블록스 유저, 결국 길이 없다?

경악! 실명 아이디로 6년 괴롭힘 당한 로블록스 유저, 결국 길이 없다?

로블록스 계정명 변경 거부에 분통한 유저 사연 퍼져

어릴 적 부모님이 만들어준 게임 계정으로 성인이 된 후에도 고통받는 유저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7월 13일, 한 로블록스 유저가 레딧에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이 유저는 자신이 8세였던 시절 만든 계정의 아이디가 자신의 실명을 포함하고 있어 변경을 원하지만, 로블록스 측에서 도움을 거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유저는 "이미 3번의 고객센터 문의를 넣었지만 모두 같은 답변만 받았다"며 좌절감을 토로했다. 마지막 문의는 답변을 받기까지 3일이나 소요됐다고 한다.

게시물에 첨부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로블록스 고객센터(Milly라는 담당자)는 2025년 7월 12일 오후 4시 48분(PDT)에 답변을 보냈으며, 개인식별정보(PII)가 포함된 경우 무료로 닉네임을 변경해 주지만 '부모나 보호자'가 계정 소유권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모님이 잘못 만들었는데, 부모님이 협조 안 해요"

이에 유저는 댓글을 통해 "문제는 내 부모님이 이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내 실명을 로블록스에 등록해놓고 책임지길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상황에 대해 다른 유저들은 "그냥 부모님인 척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일부는 "세상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수천, 수백만 명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일관성 없는 로블록스의 닉네임 정책에 불만 고조

흥미로운 점은 비슷한 상황의 다른 유저들이 완전히 다른 대우를 받았다는 점이다. 한 유저는 "내 계정명이 '윌리엄 애프톤'(게임 캐릭터 이름)이었는데, 로블록스가 강제로 무료 변경해줬다. 시스템이 불공정하다"는 댓글을 남겨 1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반면 또 다른 유저는 친구의 계정명에도 '윌리엄 애프톤'이 포함되어 있지만, 특별한 의미가 생겼기 때문에 변경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게임 계정과 개인정보, 그 위험성은?

이번 사례는 어린 시절 만든 게임 계정이 성인이 된 후에도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실명을 아이디로 사용할 경우, 온라인 스토킹이나 신원 도용과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로블록스는 최근 '디스플레이 네임' 기능을 도입해 원래 계정명과는 별도로 게임 내에서 표시되는 이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지만, 원본 계정명 자체는 계속 남아있어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미성년자의 계정 생성 시 부모의 감독이 중요하지만, 그만큼 플랫폼 차원에서도 이후 변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동이 만든 계정이 성인이 된 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게임사들이 좀 더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인해 로블록스의 고객 지원 정책과 계정 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보다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출처: Reddit 게시물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