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로블록스 이용자 영구 정지된 사연... '모든 돈이 물거품'

로블록스 운영팀의 황당 제재에 이용자들 분노
유저들의 억울한 제재 사례가 끊이지 않는 로블록스. 최근 레딧 한 이용자가 자신의 억울한 제재 사례를 공개해 화제다. 대체 무엇이 문제였길래 영구 정지까지 당했다는 것일까?
지난 5월 22일, 레딧 'RobloxHelp' 커뮤니티에 한 이용자가 "로블록스 운영은 농담 수준이다(Roblox moderation is a joke)"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용자는 "어떻게 이런 것들이 로블록스 규정을 위반할 수 있는 건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해당 이용자가 2개월 전 다른 계정으로 영구 정지를 당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부당하게 제재를 당했는데도 계정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내가 쏟아부은 모든 돈이 물거품이 됐다"고 한탄했다.
"로블록스 운영팀은 AI로 돌아가나?" 커뮤니티 공분
이 글은 업로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125개 이상의 추천과 49개의 댓글이 달렸다. 재밌는 것은 댓글란에 누군가 "그래서 무엇 때문에 제재를 받았다는 거야?"라고 질문하자, 글쓴이는 "사진을 같이 올렸는데 보이지 않나요?"라고 답한 점이다. 실제로 게시물에는 제재 내용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첨부되었어야 했으나, 레딧 특성상 제대로 업로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댓글에서는 대부분이 로블록스의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로블록스 운영팀은 실제 직원이 아니라 AI로 돌아가는 게 분명해. 그것도 구식 AI로. 제대로 판단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
"나도 비슷한 경험 있어. 내가 만든 게임에서 'ABC'라는 단어를 썼다고 계정 정지당했어. 이게 말이 되나?"
"로블록스 운영팀이 판단하는 기준이 뭔지 아무도 모르겠어. 오히려 실제 문제 있는 계정은 멀쩡히 살아남고, 무고한 유저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아."
로블록스, 운영 시스템 정비 필요성 제기돼
로블록스는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거대 게임 플랫폼이다. 특히 10대 이하 젊은 유저들이 주 이용층인 만큼, 엄격한 콘텐츠 관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엄격한 관리가 때로는 무고한 이용자들에게 부당한 제재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로블록스에서는 가상화폐인 '로벅스'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게임 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계정 정지 시 이러한 투자금이 모두 사라진다. 특히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겨온 유저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의미한다.
게임 업계의 공통 과제, '투명한 운영 시스템'
로블록스에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게임 산업 전반에 걸쳐 운영 시스템의 투명성과 일관성 문제는 늘 논란이 되어왔다.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위반 사항을 감지하고 처리하고 있지만, 이런 자동화 시스템은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AI와 자동화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인간 운영자의 세심한 검토 과정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유저들에게 명확한 위반 사유를 제공하고, 이의제기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로블록스 측은 이러한 비판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운영 시스템 개선에 대한 압박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억 명의 유저가 즐기는 플랫폼인 만큼, 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체계 구축은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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