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유저들 "이것만은 바꾸지 말아달라" 간절한 호소, 알고보니 이런 이유가

로블록스 유저들 "이것만은 바꾸지 말아달라" 간절한 호소, 알고보니 이런 이유가

로블록스의 숨겨진 '시간 캡슐' 발견

2월 15일, 로블록스 레딧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발견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저가 프라이빗 서버 생성 화면에서 여전히 예전 로벅스 아이콘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850개의 업보트를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유저는 "로블록스가 잊고 바꾸지 않은 또 다른 옛날 기능을 발견해서 재미있었다"며 스크린샷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프라이빗 서버 생성 시 자금 부족 팝업창에 나타나는 로벅스 아이콘이 현재 사용되는 심플한 디자인이 아닌, 상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진 예전 스타일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보호 본능 발동한 커뮤니티

댓글창에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 게시물을 삭제해달라"며 간절히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 "아이디어 주지 마세요 🥹" (416 업보트)
- "말하지 마세요! 이것 때문에 일주일 안에 사라질 거예요" (282 업보트)
- "형제여, 이 게시물을 삭제해주세요. 이것 때문에 일주일 안에 사라질 거라고요😭" (119 업보트)
- "그들이 보기 전에 게시물을 삭제해주세요" (43 업보트)

디자인적 가치를 인정하는 목소리도

일부 유저들은 예전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 "얼마나 세밀했는지 깜빠먹었네요. 요즘 디자인에서 보는 것과는 엄청난 대조를 이루네요" (87 업보트)

로블록스의 '업데이트 공포증' 현상

이번 반응은 로블록스 커뮤니티에 만연한 독특한 현상을 보여준다. 플레이어들이 개발사의 업데이트를 오히려 두려워하는 '업데이트 공포증'이다. 특히 UI 변경이나 기존 기능 수정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저들이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과거 로블록스가 여러 차례 UI를 대폭 변경하면서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을 샀던 경험 때문으로 분석된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옛날이 더 좋았다"는 향수를 갖고 있어, 남아있는 예전 디자인 요소들을 일종의 '문화유산'처럼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의딜레마, '일관성 vs 향수'

이 같은 현상은 게임 개발사들이 직면하는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모든 UI 요소를 통일해야 하지만, 기존 유저들의 추억과 애착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로블록스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플랫폼의 경우, 작은 디자인 변경도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게시물과 댓글들은 개발사와 유저 간의 미묘한 심리전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다.

과연 로블록스는 이 '숨겨진 시간 캡슐'을 그대로 둘까, 아니면 일관성을 위해 업데이트할까? 커뮤니티의 간절한 바람이 개발사에게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r/roblox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