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올드게임들 '망한' 현실...그래도 살아남은 진짜 '전설' 게임은?
추억 속 그 게임들, 지금은 어디에?
12월 22일, 로블록스 레딧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진짜로 옛날 느낌을 유지한 OG 로블록스 게임이 뭐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 게시물은 110개의 추천과 100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너무 많은 클래식 로블록스 게임들이 현대에 맞춰 변해버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게임이 없는 것 같다"는 그의 말에 많은 유저들이 공감을 표했다.
압도적 1위는 '프리즌 라이프'
댓글 중 가장 많은 132개 추천을 받은 답변은 단연 '프리즌 라이프(Prison Life)'였다. 한 유저는 "솔직히 프리즌 라이프가 최고의 예시다. 핵 사용이 줄어든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는데도, OG 게임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최근 프리즌 라이프의 플레이어 수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한 유저는 "최근에 프리즌 라이프 플레이어 수가 예전의 3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 몇 년 전엔 제일브레이크나 매드 시티만 보였는데, 아마 업데이트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연재해 서바이벌과 피자집, 여전한 인기
88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NDS(Natural Disaster Survival)'와 '워크 앳 어 피자 플레이스(Work at Pizza Place)'가 언급됐다. 다만 NDS에 대해서는 "자연재해는 피해도 되지만, 맵 밖으로 날려버리는 12살짜리들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재치 있는 댓글이 56개 추천을 받기도 했다.
워크 앳 어 피자 플레이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한 유저는 "게임이 클래식 시절과 많이 달라졌다. 피즐리가 마운틴듀였던 시절을 기억한다. 실제로 그것 때문에 마운틴듀를 처음 마셔봤었는데"라며 옛 추억을 털어놨다.
완전히 그대로 보존된 '서바이브 더 디재스터'
특별히 주목받은 게임은 'Vyriss'가 제작한 '서바이브 더 디재스터(Survive The Disasters)'다. 한 유저는 "2014년 초에 가입했을 때와 정확히 같은 상태다. 맵, 음악, 사운드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라며 게임 링크까지 제공했다. 이 댓글은 34개의 추천을 받았다.
기본은 유지한 게임들
58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MM2(Murder Mystery 2)'와 'ToH(Tower of Hell)'를 언급했다. "기본 게임 방식은 똑같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였다. 다만 다른 유저는 "ToH는 OG라고 보기 어렵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럼버 타이쿤 2(Lumber Tycoon 2)', '플러드 이스케이프 1(Flood Escape 1)', '에픽 미니 게임즈(Epic Mini Games)', '비 스웜 시뮬레이터(Bee Swarm Simulator)' 등이 여전히 옛 감성을 유지한 게임으로 꼽혔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살아남은 진짜 클래식들
로블록스가 출시된 지 19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게임들이 현대적 요소를 도입하며 변화를 거듭했다. 하지만 여전히 몇몇 게임들은 초창기의 순수함과 재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유저들의 댓글을 종합해보면, 복잡하지 않은 게임성과 시대를 초월한 재미,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자들의 '원형 보존' 의지가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 플랫폼이 계속 발전하는 가운데, 이런 클래식 게임들은 마치 게임계의 '문화재'처럼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변화하는 게임 트렌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재미를 추구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보물 같은 존재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pt5bc0/whats_an_og_roblox_game_thats_actually_stayed_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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