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뉴비 캐릭터, 알고보니 아재였다? 유저들 사이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논쟁

로블록스 뉴비 캐릭터, 알고보니 아재였다? 유저들 사이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논쟁

로블록스 대표 캐릭터를 둘러싼 세대 갈등?

지난 2월 16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로블록스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뉴비(Noob)'에 대한 인식을 두고 유저들 사이에 세대차가 드러난 것이다.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요즘 사람들은 로블록스 뉴비를 귀여운 소년 캐릭터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항상 뚱뚱한 아저씨로 상상해왔다. 생각해보면 이 캐릭터는 여러분 대부분이 로블록스에 입문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캐릭터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1,200여 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댓글창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호머 심슨을 닮은 뉴비?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그 캐릭터가 얼마나 많이 먹는지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278개 추천)는 반응이었다. 또 다른 유저는 "호머 심슨처럼 생겼다"며 "대머리에 뚱뚱하고, 턱수염이 나고, 집 대출금까지 있는 아저씨로 상상한다"는 구체적인 묘사를 덧붙였다.

이런 반응들은 로블록스의 오랜 역사를 아는 올드 유저들의 시각을 보여준다. 실제로 로블록스 뉴비 캐릭터는 2006년부터 존재해온 캐릭터로, 올해로 무려 20년 가까이 된 '원로급' 캐릭터다.

세대교체론도 등장

흥미로운 관점도 제시됐다. 한 유저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뉴비는 사실 아들이고, 세대가 바뀌면서 더 현대적인 모습이 된 건 아닐까? 원래 뉴비 아버지는 이런 모습일 수도 있다"는 창의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가 "그러니까 지금 뉴비는 뉴비 주니어이고, 진짜 원조 뉴비는 아저씨라는 말인가?"라며 재미있어했다.

베이컨 헤어도 이미 12년 차

한 유저가 제공한 흥미로운 정보도 눈길을 끌었다. "베이컨 헤어(로블록스의 대표적인 헤어스타일)가 2014년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거의 11년이 됐다. 정확히는 10월에 도입됐으니 이제 거의 12년이다. 베이컨 헤어가 로블록스에서 얼마나 오래됐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라는 설명이었다.

향수와 현실 사이의 갈등

이번 논쟁은 단순한 캐릭터 해석을 넘어, 로블록스라는 플랫폼이 겪은 세월의 무게를 보여준다.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로블록스는 이제 2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초기 유저들에게 뉴비는 함께 나이를 먹은 동반자 같은 존재인 셈이다.

반면 최근 유입된 젊은 유저들에게 뉴비는 여전히 젊고 귀여운 캐릭터로 인식된다. 이런 세대 간 인식 차이가 이번 논쟁의 핵심이다.

한 유저는 "자연재해 게임에서 R6(구버전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던 시절이 그립다"며 옛날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또한 "2006년부터 시작된 오리지널 게스트와 여성 게스트는 이제 결혼해서 뉴비와 친구가 됐을 것"이라는 상상력 넘치는 댓글도 있었다.

로블록스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플랫폼이 된 지금, 캐릭터 하나를 둘러싼 이런 세대 갈등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 결국 뉴비는 각자의 추억과 경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살아있는 캐릭터인 셈이다.

원문: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r5y9o9/everyone_seems_to_headcanon_the_roblox_noob_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