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존재했다! 로블록스에서 '게임패스' 있어도 돈질 안 해도 되는 게임들

결국 존재했다! 로블록스에서 '게임패스' 있어도 돈질 안 해도 되는 게임들

결국 존재했다! 로블록스에서 '게임패스' 있어도 돈질 안 해도 되는 게임들

로블록스 게이머들 사이에서 '페이 투 윈(Pay-to-Win, P2W)' 논란은 피할 수 없는 화두다. 특히 게임패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현금을 쓰면 게임 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른바 '돈질'을 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최근 한 해외 커뮤니티에서 '게임패스가 있어도 P2W가 아닌 로블록스 게임은?'이라는 질문이 화제가 됐다. 지난 4월 29일 게시된 이 주제는 하루만에 700개 이상의 추천과 650개 이상의 댓글을 모으며 놀라운 호응을 얻었다. 다행히도 지갑을 털지 않아도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로블록스 게임들은 분명 존재했다.

'스킨' 구매로 승부 안 갈리는 게임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게임은 'Rise of Nations(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였다. 한 유저는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는 오직 스킨과 개발자 후원용 게임패스만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 댓글에는 "RON은 진짜 갓겜이다"라는 화답이 이어졌다.

또한 'Guts and Blackpowder(거츠 앤 블랙파우더)'도 돈을 쓰지 않고도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 유저는 이 게임을 "살아 숨쉬는 명작"이라고 극찬했다.

편의성은 높여도 밸런스는 깨지 않는 게임들

'SCP 3008'도 공평한 게임플레이로 호평을 받았다. "저렴한 가격의 게임패스 몇 개만 있고, 그것도 단순히 편의성(QoL) 기능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게임 내 경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약간의 편의를 제공하는 균형 잡힌 모델이다.

'Flee the Facility(플리 더 퍼실리티)'도 비슷한 이유로 언급됐다. 한 유저는 "맵 투표 기능 때문에 VIP를 구매했지만, 이것이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 게임은 "항상 같은 4개 맵만 돌아가는 것 때문에 지루해질 수 있다"는 아쉬움도 함께 언급됐다.

돈으로 우위를 점하기 힘든 게임들

'Arcane Odyssey(아케인 오디세이)', 'Pillgrammed(필그램드)', 'Arsenal(아스널)', 'Super Bomb Survival(슈퍼 봄 서바이벌)' 등도 공평한 플레이가 보장되는 게임으로 소개됐다. 특히 'Pillgrammed'의 경우 "탈것의 외관 변경만 가능한 게임패스뿐"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재미있는 의견도 있었다. 한 유저는 'BSS'에 대해 "승리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P2W가 아니다"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목표 달성이 명확하지 않은 샌드박스형 게임에서는 '이기는 것'의 개념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꼭 지양해야 할 P2W 모델도 존재

유저들은 공정한 게임들을 추천하는 한편, 지나친 P2W 요소가 있는 게임들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한 유저는 "여기서 'Fisch'라는 게임을 언급하는 사람이 있으면 비명을 지를 것"이라며 해당 게임의 과도한 유료화 모델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Dead Rails(데드 레일즈)'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이 게임이 일부 P2W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다른 유저는 "본드를 구매해도 의료 아이템이나 다른 클래스를 살 수 있고, 대부분은 특이한 도전을 위해 구매한다"며 "로벅스를 써야만 얻을 수 있는 클래스나 한정 아이템이 없어서 여전히 훌륭한 게임"이라고 옹호했다.

게이머들이 바라는 건 공정함

이번 토론은 로블록스와 같은 무료 플랫폼에서도 게이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공정함'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게임 개발자들이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플레이어 간 실력 차이가 돈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공의 열쇠라는 교훈을 준다.

로블록스는 약 2억 명의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초대형 게임 플랫폼으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유저가 많아 건전한 수익 모델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화려한 스킨, 편의성 기능, 개발자 후원 등 게임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성공 사례들이 입증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와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게임들이 앞으로도 로블록스 생태계에서 더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