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로블록스 게임 좋아하는 게 이렇게 외로운 거였나

나만 아는 로블록스 게임 좋아하는 게 이렇게 외로운 거였나

소수 팬덤의 외로움을 그린 스펀지밥 밈이 화제

10월 27일 로블록스 밈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340개의 업보트와 223개의 댓글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너희들은 어떤 마이너한 로블록스 게임 팬덤에 속해있어?"라는 질문과 함께 올라온 스펀지밥 밈은 많은 로블록스 유저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게시물의 이미지는 스펀지밥이 연필을 들고 출석을 부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으로, "아무도 모르는 마이너한 로블록스 게임의 극소수 팬덤에 속해있을 때의 기분"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다 모였네"라는 캡션이 달려있다. 팬덤이 너무 작아서 혼자서도 전체 그룹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다.

유저들이 꼽은 숨은 보석 게임들

댓글에서 유저들은 자신만이 알고 있는 마이너한 로블록스 게임들을 공유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In Plain Sight 2"라는 게임을 언급한 것으로 43개의 업보트를 받았다.

게시물 작성자 본인도 "Project Untote"라는 게임의 팬이라고 밝혔는데, 이전 게시물을 본 사람이라면 이미 알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말로 소수만이 아는 게임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블록스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현상

이런 현상은 로블록스 플랫폼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수백만 개의 게임이 존재하는 로블록스에서는 메이저한 인기작들 외에도 수많은 창의적인 소규모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 게임은 비록 플레이어 수는 적지만, 각자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소수의 열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도 로블록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런 마이너 게임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 게임들의 화려함에 가려져 있지만, 이런 숨은 보석 같은 게임들이야말로 로블록스 플랫폼의 진정한 창의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소수 팬덤만의 특별한 유대감

댓글들을 보면 자신만의 마이너 게임을 가진 유저들끼리의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비록 각자 다른 게임을 좋아하지만, '나만 아는 게임'을 가진 외로움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팬덤들이 모여서 로블록스라는 거대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로블록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런 마이너 게임들과 그 팬덤들. 혹시 여러분도 아무도 모르는 숨은 로블록스 게임의 팬이신가요?

원문 게시물: https://reddit.com/r/bloxymemes/comments/1ohbkae/whats_your_unpopular-niche_roblox_game_fa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