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의 '근육질 아바타' 집착, 유저들 경악... "이게 정말 아동용 게임?"
건전한 게임 찾다가 마주한 충격적인 현실
로블록스 유저들 사이에서 플랫폼의 '근육질 아바타' 과도한 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5일, 한 유저가 Reddit의 r/GoCommitDie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면서, 로블록스의 아바타 정책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해당 유저는 "건전한 게임과 하이퍼샷을 하려고 왔는데, 이런 게 나와서 당황스럽다"며 극도로 과장된 근육질 아바타 이미지를 공유했다. 게시물은 하루 만에 179개의 추천과 48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풍선 스모 선수 같다" 유저들의 솔직한 반응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당황과 우려가 섞인 모습이었다. 가장 많은 추천(100개)을 받은 댓글은 "저 친구가 입고 있는 건 풍선 스모 레슬링 코스튬 같은 근육복이네 😭"라며 상황을 우스갯소리로 표현했다.
또 다른 유저는 근육에 핏줄까지 보이는 더욱 극단적인 아바타 이미지를 공유하며 "핏줄까지 있어 😭🙏🏿"라고 충격을 표했다. 이 댓글 역시 38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한 유저가 공유한 "동네 도서관에서 봉사활동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나온 "페미니즘 문학 3세트 읽기" 같은 댓글(29개 추천)은, 이런 과도한 근육질 표현이 오히려 건전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동 플랫폼의 정체성 혼란?
로블록스는 기본적으로 13세 미만 아동들도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과도하게 성인 남성의 신체를 강조한 아바타들이 등장하면서, 플랫폼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유저는 유명 애니메이션 '스폰지밥'의 패러디 에피소드 "머슬밥 버프팬츠"를 언급하며 상황을 조롱했다. 이는 스폰지밥이 가짜 근육을 착용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현재 로블록스의 상황과 묘하게 겹친다는 지적이다.
로벅스로 살 수 있는 '근육'
문제는 이런 과장된 근육질 아바타 아이템들이 로벅스(로블록스 내 화폐)로 실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용돈을 모아 구입하는 가상 아이템이 이런 모습이라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블록스 측은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플랫폼의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건전한 게임 문화를 위한 숙제
로블록스는 전 세계 수억 명이 이용하는 거대한 게임 플랫폼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이용자가 많은 만큼, 콘텐츠의 적절성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로블록스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순히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기보다는, 주 이용층인 아동과 청소년을 고려한 균형잡힌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GoCommitDie/comments/1nyr1cu/robloxs_weird_obsession_thats_distur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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