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에 마인크래프트 완전 복사 게임 등장해 커뮤니티 발칵
블록 하나까지 그대로 베꼈다
11월 6일, 레딧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는 한 유저의 제보가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로블록스 플랫폼에 마인크래프트를 블록 하나까지 그대로 복사한 게임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해당 게임은 아예 '마인크래프트'라는 이름까지 당당히 사용하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게임은 현재도 로블록스에서 플레이 가능한 상태다. 제보자는 "그냥 스크롤하다가 발견했는데 진짜 실존하는 게임"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미 수백 개가 넘친다
하지만 베테랑 유저들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 최고 2,697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이런 게임은 몇 년 전에도 만들어졌다가 삭제됐는데, 코드가 널리 퍼져서 지금은 이런 게임이 수백 개나 된다"며 "로블록스에서 'minecraft'라고 검색해보면 여러 개 나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블록스 내에서 마인크래프트를 검색하면 비슷한 복제 게임들이 다수 발견된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이미 로블록스 생태계에서 흔한 현상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10년 전 마인크래프트에 500ms 핑 추가한 느낌"
게임을 직접 체험해본 유저들의 평가는 신랄했다. 1,188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마인크래프트 같긴 한데, 10년 전 버전에 500ms 핑을 더한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다른 유저는 "차라리 15년 전 같다"며 더욱 신랄한 반응을 보였다.
핑 문제는 특히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유저가 "일반 마인크래프트에서도 500ms 핑 안 나오나요?"라고 농담조로 묻자, "베드록 에디션을 안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달리기도 했다.
기술적 도전 vs 저작권 침해 논란
하지만 모든 반응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569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에서는 "이건 '이런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데모 같은 느낌"이라며 "무료 마인크래프트 배포가 목적이라기보다는 기술적 도전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다른 샌드박스 게임 내에서 기존 게임을 재현하는 것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흔한 도전 과제이기도 하다. 한 유저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의 좀비 모드 커스텀 맵으로 레프트 4 데드의 'No Mercy' 캠페인을 통째로 플레이했는데 정말 대단했다"며 이런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설명했다.
로블록스의 고질적 문제
103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로블록스 인기 게임 중 상당수가 기존 게임의 저렴한 복제품"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다른 유저는 "인기 게임들은 대부분 그냥 조잡한 게임들이고, 기존 게임 복제품들은 그렇게 인기가 높지는 않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이는 로블록스 플랫폼의 양날의 검 같은 특성을 보여준다. 누구나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접근성은 창의성을 키우는 동시에, 저작권 침해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여전히 진행 중인 현상
한 유저는 "이 게임이 올라온 지 꽤 됐지 않나?"라고 언급하며, 이런 복제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로블록스에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해당 게임은 현재도 로블록스에서 플레이 가능한 상태로, 플랫폼의 콘텐츠 관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 두 거대한 샌드박스 게임 플랫폼 사이의 이런 애매한 경계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도전과 창의성, 그리고 저작권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Minecraft/comments/1opurbp/this_game_on_roblox_just_copied_minecraft_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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