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결국 아동 성범죄 조장 논란으로 美 루이지애나주에 고발당해

75만 명 규모 소아성애자 그룹 활동 의혹까지 제기
미국 루이지애나주가 지난 8월 15일,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상대로 아동 성범죄 조장 및 안전 관리 소홀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수차례 제기되어온 로블록스의 아동 보호 문제가 드디어 법정 다툼으로 번진 셈이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로블록스가 "이용자 증가, 수익, 이익을 아동 안전보다 우선시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아동들이 직접 게임을 제작하고, 다른 아동들이 지불한 돈을 나눠 갖는 수익 구조 자체가 문제의 근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아성애자 사냥꾼까지 차단한 로블록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로블록스가 소아성애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유튜버 슐렙(Schlep)이 플랫폼 내 아동 성범죄자들을 추적하여 신고하는 활동을 벌이자, 로블록스 측에서 오히려 그를 플랫폼에서 영구 차단시킨 사건이 대표적이다.
한 레딧 유저는 "로블록스가 소아성애자 반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이는 그들이 소아성애자 편에 서 있다는 인상을 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ID 인증이 필요한 데이팅 게임은 허용하면서, 소아성애자를 잡으려는 사람은 고소 위협까지 한다"는 모순적 행태가 지적되고 있다.
75만 명 규모 소아성애자 그룹의 충격적 실체
가장 경악스러운 사실은 작년 한 기자가 실수로 발견한 75만 명 이상의 소아성애자 그룹이 로블록스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폭로다. 한 레딧 유저는 "소아성애가 말 그대로 로블록스 서버 운영을 떠받치고 있다"며 서늘한 현실을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로블록스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보다는 문제 제기자들을 차단하는 데 더 열심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유저는 "자경단 방식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소아성애자 편에 서는 것은 로블록스든 누구든 잘못된 선택"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일부에서는 "로블록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도 제대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그렇다고 해서 로블록스가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이용자 증가와 수익을 아동 안전보다 우선시하는 것, 그게 바로 자본주의다"라는 신랄한 지적도 나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현실에 대한 개탄으로 읽힌다.
루이지애나의 '보기 드문' 현명한 판단
흥미롭게도 평소 정치적 판단에서 비판을 받아온 루이지애나주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10년에 한 번 나오는 현명한 판단"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한 현지인은 "루이지애나 토박이로서… 정말 보기 드문 승리"라며 자조 섞인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로블록스의 아동 보호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루이지애나주의 법적 대응이 실질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아동들이 매일 접속하는 플랫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이는 단순히 미국 한 주의 문제를 넘어선 글로벌 아젠다다.
로블록스 측은 아직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쌓여온 의혹들을 해소하고 진정한 아동 보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 이제 법정에서 그 답을 찾게 될 전망이다.
원문: https://reddit.com/r/news/comments/1mqivf8/louisiana_sues_roblox_alleging_child_explo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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