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로고 리디자인 작품이 논란, "파시스트 엠블럼 같다"는 반응 속출

로블록스 로고 리디자인 작품이 논란, "파시스트 엠블럼 같다"는 반응 속출

10월 28일 화제가 된 로블록스 로고 리디자인

지난 10월 28일, 로블록스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유저의 로고 리디자인 작품이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396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지만, 댓글창에서는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맞부딪히고 있다.

문제가 된 디자인은 기존 로블록스의 단순한 정사각형 로고를 완전히 뒤바꾼 것이다. 중앙에는 빨간색의 각진 다이아몬드 모양에 하얀색 구멍이 뚫린 형태를 배치했고, 주변으로는 뾰족한 검은색 기하학적 선들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이다. 하단에는 '로블록스(ROBLOX)'라는 글자를 빨간색으로 각지게 표현했다.

커뮤니티의 극단적인 반응들

부정적 반응이 압도적

댓글창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신랄한 평가를 받은 댓글은 "솔직히 말해서 별로다"라는 직설적인 반응으로 52개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눈에 띄는 반응은 "파시스트 제국의 엠블럼 같다"는 댓글이었다. 46개의 추천을 받은 이 댓글은 디자인의 공격적이고 각진 형태가 연상시키는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또 다른 유저는 "어머니들이 무서워할 것 같다"며 60개의 추천을 받았다.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로블록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런 공격적인 디자인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하프라이프 패러디로 번진 댓글창

흥미롭게도 가장 많은 추천(177개)을 받은 댓글은 "적절한 장소, 잘못된 시기"라는 애매한 반응이었다. 이에 대한 답글로는 하프라이프의 명대사 패러디가 이어졌다.

- "적절한 사람이 잘못된 장소에 있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 "그러니 일어나라, 프리먼 씨... 일어나서 재의 냄새를 맡아라..."

이런 패러디 댓글들이 23~49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유머 코드를 보여줬다.

혼란스러운 반응들

31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댓글들을 보니 이걸 좋아해도 되는 건지 헷갈린다"며 커뮤니티의 엇갈린 반응에 당황스러워했다. 이는 디자인 자체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 반응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의심하게 된 상황을 보여준다.

디자인의 문제점과 로블록스의 정체성

이번 논란은 단순한 디자인 선호도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로블록스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따라서 브랜드 이미지는 친근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이번 리디자인은 뾰족하고 공격적인 형태로, 기존 로블록스의 둥글고 친근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특히 빨간색과 검은색의 조합, 그리고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가시 같은 형태가 많은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리디자인의 어려움

이번 사건은 기존 브랜드를 리디자인할 때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특히 어린이 대상 서비스의 경우, 디자인의 혁신성보다는 안전성과 친근함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블록스 커뮤니티의 반응을 통해 볼 때,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적 임팩트를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결국 디자인은 기능성과 미학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와도 일치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ohvryn/had_to_redesign_a_logo_so_did_robl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