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신규 로고 논란, 유저가 직접 '손본' 디자인 화제

로블록스 신규 로고 변경에 유저들 반응 '갈려'
로블록스가 최근 발표한 신규 로고에 대한 커뮤니티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 5월 4일 레딧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는 '신규 로블록스 로고를 수정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로블록스의 새 로고를 '개선'한 디자인이 공개됐는데, 중앙에 구멍이 뚫린 형태의 마름모꼴로, 3D 효과를 준 화이트 컬러에 그라데이션 블루 배경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 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유저들의 극명하게 나뉜 반응
유저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 긍정적 평가: "솔직히 이게 회색 로고나 새 로고보다 훨씬 낫다. 이전 로고는 지루했고, 새 로고는 너무 밋밋한데, 이건 정말 좋은 개선이다!"라는 의견이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 유사성 지적: "포트블록스(Fortblox)가 곧 출시되겠네요"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는데, 이는 수정된 로고가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입니다.
- 논란 피로감: "이 로고 문제는 이제 지겹다"라는 의견도 상당한 공감을 얻었습니다. 최근 로블록스의 브랜드 리뉴얼 이후 끊이지 않는 로고 관련 토론과 개선안에 일부 유저들은 피로감을 표현했습니다.
로블록스의 브랜드 변화, 어디로 향하는가
로블록스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용자 수와 로벅스 경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새 로고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전통적인 이미지가 사라진 것에 아쉬움을 표했고, 일부는 새 디자인이 너무 단순하고 특색이 없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저들이 직접 대안 로고를 제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로블록스 커뮤니티의 강한 소속감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브랜딩의 중요성과 도전
게임 산업에서 브랜드 리뉴얼은 항상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특히 로블록스처럼 오랜 시간 특정 이미지로 인식되어 온 플랫폼의 경우,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게임 로고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플레이어들의 추억과 감정이 연결된 상징"이라고 설명합니다. 로블록스의 경우 특히 어린 시절부터 플랫폼을 이용해온 유저들에게 원래의 로고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였습니다.
앞으로 로블록스가 이러한 커뮤니티 피드백을 어떻게 수용할지, 또 브랜드 정체성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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