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데드 리뎀션으로 대변신?...로블록스 코스프레가 화제다

레드 데드 리뎀션으로 대변신?...로블록스 코스프레가 화제다

소울라이크 팬들이 로블록스 캐릭터로 변신…레딧 커뮤니티서 코스프레 인증 열풍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인기 게임 '레프트 포 데드 2'(이하 L4D2) 커뮤니티가 독특한 코스프레 문화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한 유저가 레딧에 '로블록스로 만든 코스프레 어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작된 이 트렌드는 순식간에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유저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코스프레를 자랑하는 것을 보고 저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라며 로블록스 플랫폼 내에서 L4D2 캐릭터들을 재현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간단해 보이는 이 시도가 레딧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167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커뮤니티의 다양한 반응

코스프레 게시물에 대한 댓글은 대부분 긍정적이었으며, 몇몇 유저들은 자신만의 로블록스 캐릭터 제작 경험도 함께 공유했다. 주목할 만한 반응들을 살펴보면:

  • "완벽하게 재현했네요! 특히 조디(Zoey)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
  • "이런 크로스오버는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재밌네요."
  • "로블록스와 L4D2의 만남이라…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 "어떻게 만들었는지 튜토리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게임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는 로블록스 코스프레

이번 트렌드는 로블록스라는 플랫폼의 진화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한때 단순한 어린이용 게임으로만 여겨지던 로블록스가 이제는 다양한 게임의 코스프레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로블록스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다른 게임의 캐릭터를 재현하는 '크로스오버 코스프레'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L4D2 외에도 다크소울, 엘든 링, 몬스터 헌터 등 다양한 게임의 캐릭터들이 로블록스 내에서 재창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들이 각 게임의 팬 커뮤니티를 넘어 공유되는 현상이 늘고 있다.

게임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형태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게임 간 경계를 허무는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한 게임 문화 연구자는 "서로 다른 게임 세계관의 팬들이 로블록스라는 공통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고 창작물을 공유하는 것은 게임 커뮤니티의 확장과 융합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L4D2와 같은 성인 지향적 게임의 팬들이 로블록스라는 플랫폼에서 활동한다는 점은 게임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월간 활성 사용자가 2억 명을 돌파하며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로벅스라는 자체 화폐를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아이템을 제작하고 거래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도 이러한 크로스오버 문화가 확산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팬덤의 창의적 표현 수단으로 자리잡은 로블록스

게임 커뮤니티 전문가들은 "로블록스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다양한 팬덤의 표현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크로스오버 문화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편, 이번에 인기를 끈 L4D2 로블록스 코스프레 트렌드는 발매 후 15년이 지난 게임에 대한 팬들의 지속적인 애정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밸브의 좀비 슈팅게임 L4D2는 2009년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스팀에서 여전히 많은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게임에 대한 팬들의 창의적인 활동은 해당 게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팬 활동은 과거 인기 게임들이 리마스터나 리메이크로 부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분도 로블록스에서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단, 로블록스 내에서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로벅스라는 인게임 화폐가 필요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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