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키즈들이 진짜 게임 하면 벌어지는 일, 결국 충격적인 현실 드러나

로블록스 키즈들이 진짜 게임 하면 벌어지는 일, 결국 충격적인 현실 드러나

로블록스 세대의 충격적인 게임 문해력 실태

지난 9월 22일,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 로블록스 키즈들의 게임 플레이 실력을 다룬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로블록스 게임들은 정말 쓰레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5,863개의 추천과 415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시물에는 로블록스 아이들이 제대로 된 게임을 플레이할 때의 반응을 담은 GIF가 첨부됐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극도로 좌절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는 로블록스에 익숙한 아이들이 전통적인 게임에 도전할 때의 반응을 과장되게 표현했다.

게이머들이 목격한 충격적인 현실들

레딧 유저들은 실제로 겪은 사례들을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 유저는 자신의 여동생에게 발더스 게이트 3을 소개했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10대인 여동생이 관심을 보여서 발더스 게이트 3를 함께 해보자고 했다. 형제자매들이 모여서 파티를 짜고, 동생을 파티의 대화 담당으로 만들어 모든 걸 처리하게 했다. 결국 동생은 지루하다며 많은 내용에 집중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연히 캠페인은 계속하지 않았다. 그리고 10분 후에 보니까 동생은 '정원 키우기' 같은 게임을 하면서 유튜브를 2개 탭으로 동시에 켜놓고 있더라.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 댓글은 374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유튜브 2개 탭 동시 시청'에 대해서는 "ADHD 2.0을 발견한 건가?"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WASD도 모르는 세대의 등장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기본적인 게임 조작법조차 모르는 사례들이다. 한 유저는 실제 목격담을 공유했다:

"고등학생이 주로 로블록스만 하다가 WASD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걸 봤다. 심지어 스탠리 패러블(교사가 가져온 컴퓨터로 아이들이 게임하는 시간)을 무서워하기까지 했다. 처음 해보는 게임이니까 어려워하는 건 이해하지만, 정말 이상한 느낌이었다."

흥미롭게도 다른 유저는 "WASD를 모른다는 게 이상하다. 로블록스도 WASD를 쓰는데"라며 의문을 표했고, "터치스크린 때문인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사+명사' 게임의 범람과 봇 문제

유저들은 현재 로블록스 인기 게임들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한 유저는 이렇게 설명했다:

"로블록스 키즈들에게 '동사+명사' 패턴이 아닌 게임을 시키면 당황한다. DOORS나 Pressure 같은 실제로 괜찮은 게임들은 그들의 뭉개진 뇌로는 너무 어렵다."

특히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 것은 인공적으로 부풀려진 플레이어 수다:

"이틀 전에 많은 게임들이 말 그대로 플레이할 수 없는 상태였다. 빅3 게임들(모두 쓰레기)이 엄청난 동시 접속자로 모든 서버를 점유했기 때문이다. '99 Forest Night'라는 게임 하나만으로도 330만 명에 달했는데, 이는 실크송 최고 기록 58만 7천 명과 비교해도 엄청난 수치다."

다른 유저는 봇 문제를 지적했다: "상위 게임들은 모두 플레이어들이 AFK 봇을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한다. 실제 플레이어 수는 표시된 숫자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여전히 존재하는 좋은 게임들

물론 로블록스 내에서도 좋은 게임들이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유저들이 추천한 게임들은:

- DOORS, Pressure (공포/어드벤처)
- Entry Point (스텔스 액션)
- Regretevator (플랫폼)
- High Tides (액션)
- Dead Cells (액션 로그라이크)

한 유저는 "로블록스에서 좋은 게임을 찾는 것은 광견병 주사기 바다에서 보석을 찾는 것과 같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세대론 vs 현실론

이런 현상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그냥 아이들이니까, 우리도 어릴 때는 유치한 걸 좋아했다"며 관대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대학생인 내 친구들이 새벽 4시까지 'Steal a Brainrot' 같은 게임을 하면서 그 게임들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 다른 유저는 "조카들에게 여러 게임을 사줘봤지만, 조금이라도 생각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바로 포기한다. 로블록스만 하려고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플랫폼의 변화가 가져온 결과

과거 로블록스와 현재를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예전 인기 로블록스 게임들은 좋았다. 그때 아이들은 좋은 걸 먹고 있었다"는 의견과 함께, "예전에는 장애물 게임 위주였는데 지금은 방치형 게임 위주로 바뀌었다. 완전히 다른 종류의 쓰레기다"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세대론을 넘어 게임 플랫폼의 변화가 게이머들의 게임 문해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연 로블록스 세대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게임 장르에 적응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세대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whenthe/comments/1no00q6/legit_the_most_popular_roblox_games_today_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