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는 왜 망가지고 있나... 유저들이 지목한 진짜 이유

로블록스는 왜 망가지고 있나... 유저들이 지목한 진짜 이유

투자자들이 로블록스를 망치고 있다?

2월 21일, 레딧 r/whenthe 커뮤니티에서 로블록스의 최근 행보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로블록스가 왜 망가지는지 궁금했다면, 이게 바로 그 이유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1,177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유저들은 로블록스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각종 문제점들의 원인으로 '상장 회사의 숙명'을 꼽았다. 특히 투자자들과 주주들의 압박이 게임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정부 감시법안 KOSA도 문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364개 추천)은 KOSA(Kids Online Safety Act, 아동 온라인 안전법)를 언급했다. 한 유저는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것을 스파이웨어… 아니 합법적인 정부 감시로 채우려는 KOSA를 잊지 말자"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우리의 모든 것을 감시하려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아동 보호라는 명분 뒤에 숨은 과도한 감시 체계가 로블록스 같은 플랫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자 vs 회사, 복잡한 관계

흥미로운 분석도 나왔다. 한 유저는 "회사들이 실제로는 투자자들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원할 것 같은 것'에 의해 좌우된다"며 예리한 통찰을 보였다. "회사가 투자자들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투자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특히 반발이 심할 때는 투자자들도 마음을 바꾼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과거 로블록스가 채팅 업데이트를 진행했을 때 여러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발을 뺀 사례도 언급됐다.

스팀이 사랑받는 이유

이런 상황에서 유저들은 밸브의 스팀을 대조군으로 제시했다. "사람들이 스팀을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비상장 회사라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려고 바보 같은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댓글이 20개의 추천을 받았다.

음모론까지 등장

일부 유저들은 더 나아가 음모론 수준의 추측도 내놨다. "로블록스 CEO 데이비드 바주키가 만약 엡스타인이 살아있고 감옥에 안 갔다면 그 파일에 이름이 있었을 것"이라는 과격한 댓글도 97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새로운 쓰레기 업데이트에 대해 불평하게 만들어서 진짜 문제인 성범죄자 이슈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사용하는 '관심 돌리기' 전술과 같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상장 회사의 딜레마

결국 유저들이 내린 결론은 간단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상장 회사가 이런 식이다"라는 것이다. 디스코드 역시 IPO(기업공개) 준비 중이라는 언급도 나오며, 앞으로 더 많은 게임 플랫폼들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로블록스를 둘러싼 이런 논란들은 단순한 게임 플랫폼의 문제를 넘어, 상장 기업이 직면하는 구조적 딜레마와 정부 규제가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원문: https://reddit.com/r/whenthe/comments/1rb3cbm/if_yall_wondered_why_roblox_is_going_to_shit_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