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에서 이니셜D 재현한 개발자, 물컵 시스템까지 완벽 구현해 화제

취미로 만든 게임이 이렇게까지?

9월 24일, 레딧 이니셜D 커뮤니티에서 한 개발자의 게시물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이니셜D를 모티브로 한 레이싱 게임을 개발 중인 한 유저가, 아예 물컵 시스템까지 구현한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해당 개발자는 "몇 달 전에 제작 중인 로블록스 이니셜D inspired 취미 게임에 물컵 시스템을 만들어봤다"며 "VHS 스타일 필터도 추가해봤다"고 설명했다.

게시물은 545개의 추천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유저들의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 "게임 이름이 뭔가요? 꼭 플레이해보고 싶어요" (+72 추천)
- "게임명 알려주세요" (+30 추천)
-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궁금증을 표하는 댓글들도 다수 등장

특히 유저들은 게임의 완성도에 감탄하며 게임명을 묻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취미로 만든 게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 것이다.

이니셜D 팬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물컵 시스템"을 로블록스에서 구현했다는 점이 특히 화제가 되고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타쿠미가 아버지 분타의 지시로 물컵을 흘리지 않고 운전하며 드리프트 기술을 익혔던 에피소드를 게임 시스템으로 재현한 것이다.

여기에 VHS 스타일 필터까지 추가해 90년대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낸 점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레이싱 게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이니셜D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설정까지 세심하게 구현한 것이다.

이번 사례는 로블록스 플랫폼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이나 하는 단순한 게임 플랫폼이라는 편견을 깨고, 충분히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특히 개인 개발자가 취미로 만든 게임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로블록스를 활용한 인디 게임 개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현재 해당 게임은 아직 개발 중(WIP, Work In Progress)인 상태로,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면, 출시 시 상당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니셜D 팬들뿐만 아니라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로블록스 유저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출시 후 흥행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