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팀 조인 투데이'? 로블록스 핵커의 정체를 둘러싼 유저들의 추측

로블록스 유저들 사이에서 '붉은 블록 캐릭터'의 정체를 맞추는 퀴즈가 화제
로블록스 커뮤니티가 특정 '핵커(해커)'의 정체를 맞추는 간단한 퀴즈로 한바탕 들썩였다. 2025년 6월 3일 레딧에 '로블록스 핵커 맞추기(난이도: 매우 쉬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단 하루 만에 350개 이상의 추천과 47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문제의 이미지는 붉은색 블록 형태의 로블록스 캐릭터로, 얼굴에는 간단한 미소가 그려져 있고 몸통에는 "team join today!(오늘 팀에 가입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단순한 이미지 하나로 많은 유저들이 자신만의 답을 내놓기 시작했다.
"존 토? 아니면 게스트 666?" - 다양한 유저들의 추측
가장 인기 있는 답변들을 살펴보면 로블록스 커뮤니티 내에서 이 캐릭터의 정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 "John toe(존 토)" - 44개의 추천을 받은 가장 인기 있는 답변
- "게스트 666!" - 많은 유저들이 지지한 또 다른 후보
- "007n7" - 38개의 추천을 받은 답변
- "쿨 에이드(cool aid)" - 일부 유저들이 제시한 답변
- "1x1x1x" - 로블록스의 유명한 해커/괴담 캐릭터를 언급한 의견
- "빌더맨(builderman)" - 로블록스의 창립자를 지목한 유저도 있었다
"그냥 아이인데…" - 로블록스 괴담의 실체
일부 유저들은 이 붉은 캐릭터가 특별한 해커가 아니라 "그냥 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유저는 "모르겠지만 꽤 멋져 보인다"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댓글 중에는 이 캐릭터의 기원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는 내용도 있었다. 한 유저는 "사람들이 이 캐릭터를 포세이큰(forsaken)과 연관짓는 것이 싫다. 어떤 사람과 포세이큰에 대해 논쟁하다가 그 사람이 (붉은 캐릭터)가 포세이큰에서 유래했다고 말했다. 전혀 아니다. 이건 마치 하츠네 미쿠가 포트나이트에서 유래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team join today?" - 문구에 담긴 의미
일부 유저들은 캐릭터의 정체보다 몸통에 적힌 "team join today"라는 문구 자체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 문구는 로블록스에서 특정 시기에 유행했던 해킹 메시지이거나, 특정 해커 집단의 슬로건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로블록스 괴담의 재미
이번 사례는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해커'나 '괴담' 캐릭터들이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록 대부분의 이러한 괴담들이 실제로는 그저 팬픽션이나 과장된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게임 내에서 이러한 도시 전설들은 유저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로블록스는 2004년 출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특히 10대 이하 어린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런 어린 유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괴담과 해커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공유되는 현상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문화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팀 조인 투데이' 캐릭터의 실체는 무엇일까? 로블록스 공식 측에서 인정한 해커인지, 아니면 단순한 커뮤니티 창작물인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유저들이 함께 추측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로블록스 커뮤니티의 활발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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