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기프트카드 긁다가 코드까지 긁어버린 독일 유저, 환불 거부당해 발칵

로블록스 기프트카드 긁다가 코드까지 긁어버린 독일 유저, 환불 거부당해 발칵

20유로짜리 로블록스 카드가 휴지조각이 되기까지

12월 27일, 독일의 한 레딧 유저가 겪은 황당한 경험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유저는 독일 할인마트 체인인 네토(Netto)에서 20유로짜리 로블록스 기프트카드를 구매했다가, 카드를 긁는 과정에서 코드 자체를 망가뜨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매장에 환불을 요청하러 갔지만, 직원들은 "로블록스 측에 직접 연락하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하지만 정작 로블록스 고객센터 이메일 주소를 찾을 수 없어서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독일 유저들의 폭소 반응

이 황당한 사연을 접한 독일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가히 폭소 수준이었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도대체 뭘로 긁었길래? 경석? 사포?!" (+79 추천)

  • 이에 대한 답글로는 "그의 독일어 문법만큼이나 우아하게 - 거칠고, 울퉁불퉁하고, 배려심 없이 말이야. 어떤 면에서는 거의 괴짜 시인 수준이다"는 신랄한 댓글이 달렸다. (+52 추천)

"고질라 본 사람 있나? 괜찮나?" (+44 추천)

  • 이는 원문의 맞춤법과 문법이 워낙 엉망이라서, 고질라가 뇌졸중 걸린 것처럼 읽기 힘들다는 밈을 활용한 댓글이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상황을 정리해준 설명글이었다: "그가 네토에서 20유로짜리 로블록스 충전 카드를 샀는데, 긁는 과정에서 코드를 '함께 긁어버렸다'. 그러니까 코드가 사라진 거지. 네토에 갔더니 로블록스에 직접 연락하라고 했는데, 연락할 이메일 주소를 찾을 수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20유로를 돌려받지 못한 것에 화가 났다고" (+48 추천)

기프트카드 사고, 생각보다 흔한 일?

사실 기프트카드를 긁다가 코드가 손상되는 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특히 로블록스처럼 어린이들이 주 이용층인 게임의 경우, 성급하게 카드를 긁다가 이런 실수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고객 서비스의 공백이다. 매장에서는 로블록스에 연락하라고 하고, 정작 로블록스 고객센터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황. 결국 20유로를 날린 소비자만 피해를 보게 된 셈이다.

로블록스의 고객 서비스 체계는?

로블록스는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되는 게임 플랫폼이지만, 각국의 고객 서비스 체계가 완전히 체계화되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기프트카드 관련 문제의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웃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라, 게임 업계의 고객 서비스 개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될 수 있다.


출처: 레딧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