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미래형 디자인으로 바뀐다면? 게이머들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
프루티거 에어로 스타일로 재탄생한 로블록스가 화제
12월 26일,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업로드한 '미래형 로블록스 웹사이트' 디자인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325개의 추천을 받으며 로블록스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게시물의 작성자는 '프루티거 에어로(Frutiger Aero)' 디자인 스타일을 적용해 로블록스 웹사이트를 완전히 새롭게 상상해 리디자인했다. 프루티거 에어로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디자인 트렌드로, 투명도와 글로시한 질감, 밝고 깔끔한 색상을 특징으로 한다.
세련된 빨강-회색 조합의 현대적 인터페이스
공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 로블록스의 친근하고 캐주얼한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상단 네비게이션**: 'Home', 'Games', 'Marketplace', 'Buy Robux' 등의 메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검색바와 'Create' 버튼이 배치
• **개인화된 인사말**: 'Welcome back, User'라는 메시지와 함께 친구 목록이 스마일 아바타로 표시
• **게임 추천 섹션**: 'Today's Picks'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게임 아이콘과 프로모션 이미지가 배치
• **연속 플레이 영역**: 'Continue Playing' 섹션에서 최근 플레이한 게임들을 작은 아이콘으로 표시
전체적으로 빨간색과 회색을 주조로 한 색상 조합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남다 준다.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려
하지만 커뮤니티의 반응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가장 많은 추천(44개)을 받은 댓글은 "마치 DramaAlert나 일반적인 속보 뉴스 웹사이트 같다"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이는 로블록스 특유의 친근하고 접근하기 쉬운 디자인 철학과 이번 리디자인의 방향성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인 만큼, 지나치게 세련되거나 복잡한 디자인보다는 직관적이고 편안한 인터페이스가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의견인 셈이다.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와 게임 플랫폼의 고민
이번 리디자인 시도는 단순한 팬아트를 넘어 게임 플랫폼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과연 로블록스 같은 대중적인 게임 플랫폼이 트렌디한 디자인을 도입하는 것이 옳을까?
작성자 스스로도 "프루티거 에어로를 처음 접해봐서 제대로 구현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밝혔지만, 이러한 시도 자체가 게임 커뮤니티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로블록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자인의 변화는 단순한 미적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 경험과 접근성, 그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직결되는 중요한 의사결정이 된다.
게임 업계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로블록스처럼 창작 플랫폼의 성격을 가진 서비스에서는 얼마나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느냐가 플랫폼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이번 팬메이드 리디자인은 비록 실제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로블록스와 같은 플랫폼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지에 대한 의미 있는 상상력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FrutigerAero/comments/1pvzvj9/if_roblox_site_was_futu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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