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FNF의 '저주'를 물려받았다? 비대칭 호러 게임들의 불편한 진실
로블록스 비대칭 호러 게임들이 직면한 새로운 위기
11월 16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밈 이미지 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원피스의 샹크스가 루피에게 밀짚모자를 건네주는 장면을 패러디한 이 이미지는 'FNF(프라이데이 나이트 펑킨)' 장르가 로블록스의 비대칭 호러 게임들에게 무언가를 전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밈이 주목받는 이유는 두 플랫폼 모두 비슷한 문제들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창작자들과 관련된 스캔들과 게임 퀄리티 하락 문제가 공통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 "18세 이상은 아무도 관심 없어"
레딧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두 장르 모두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이 뚜렷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18세 이상 중에서는 아무도 이 둘에 관심이 없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비대칭 호러 게임이 무엇인지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 댓글에서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같은 게임들을 말하는 거다. 로블록스에 이런 게임들이 엄청 많다"고 설명했다. 일부 유저들은 이를 두고 "DBD 아류작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포세이큰(Forsaken)' 사태로 본 로블록스의 어두운 면
댓글 중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로블록스의 인기 호러 게임 '포세이큰'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한 유저는 "포세이큰이 업데이트에서 스킨 2개만 출시한 이유가, 나머지 스킨 제작자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해고당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다른 유저는 "고퀄리티 콘텐츠들이 제작자들이 제대로 행동하지 못해서 날아가는 게 정말 안타깝다"며 한탄했다. 이는 창작자들의 개인적 스캔들이 게임 콘텐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주'의 정체는 무엇인가?
유저들은 이 밈에서 말하는 '저주'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한 유저가 "이 저주가 만연한 아동 성범죄인가, 아니면 트렌드만 쫓아가는 형편없는 퀄리티인가?"라고 물었을 때, 다른 유저들은 "둘 다"라고 답했다.
특히 FNF 커뮤니티 유저는 "걱정 마라, 우리 FNF 커뮤니티에도 아직 넘쳐난다"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두 플랫폼 모두 비슷한 문제들을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게임 퀄리티 vs 커뮤니티 문제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게임 자체의 재미는 인정하는 분위기다. "사실 게임들은 재미있을 수 있어. 다만 커뮤니티가 문제지"라며 게임 자체와 주변 환경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 유저들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특히 PC2(Piggy Chapter 2)나 포세이큰 같은 인기 작품들조차 이런 문제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트렌드 게임들의 공통된 딜레마
이번 밈이 주목받는 더 큰 이유는 단순히 두 플랫폼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트렌드 게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창작자 개인의 문제가 전체 콘텐츠에 미치는 영향, 급속한 유행 확산으로 인한 퀀리티 컨트롤 부족, 그리고 주요 이용층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오는 각종 리스크들이 FNF에서 로블록스 비대칭 호러 게임들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로블록스의 비대칭 호러 게임들이 이런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플랫폼으로 또다시 이어져 갈까? 게임 커뮤니티가 던진 이 씁쓸한 질문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Shark_Park/comments/1oyuclv/roblox_asym_sl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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