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로블록스에 '아가씨 몸매' 등장...논란 폭발

결국...로블록스에 '아가씨 몸매' 등장...논란 폭발

로블록스에 핫한 '여성형 몸매' 아바타 등장…유저들 "충격적"이라 비난

무려 1억 명이 넘는 유저가 개인 창작 세계를 만들어가는 플랫폼 로블록스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월 20일, 한 유저가 레딧 'GoCommitDie' 커뮤니티에 다소 과장된 여성 체형의 로블록스 아바타를 공유하면서 "로블록스, 이게 대체 뭐냐"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것이 도화선이 됐다. 해당 게시물은 불과 하루도 되지 않아 1,500개가 넘는 추천과 250개가 넘는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시물에서 보이는 아바타는 다소 선정적인 형태로, 로블록스가 추구해온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플랫폼'이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특히 문제가 된 아바타는 기존 로블록스의 블록형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 과장된 신체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로블록스의 이상한 관리 정책에 분노하는 유저들

댓글에서 유저들은 로블록스 운영팀의 모순된 관리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 중 하나는 로블록스의 모순된 콘텐츠 정책을 지적했다:

  • ❌ 가짜 한정판 아이템과 클래식 아이템 모방품 삭제 안 함
  • ❌ 선정적인 아이템과 악세서리 삭제 안 함
  • ✅ 귀여운 번들과 저렴한 헤드리스 헤드 삭제
  • ✅ 전혀 문제 없는 모자와 액세서를 무작위로 삭제

또 다른 유저는 "친구가 타프 코스플레이를 하려고 싼 가격에 후드와 마스크가 결합된 모자를 구했는데, 2주 후 그 아이템이 삭제되고 원래 가격의 75%만 환불받았다"고 전했다.

"포르노 중독자"라고 지칭하는 비꼬는 댓글들

많은 유저들은 이런 아바타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구너(gooner)'라고 부르며, 이는 영어 속어로 '포르노 중독자'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댓글 중에는 "로블록스 구너와 그루머 업데이트 💀 🙏🥀 😭"라는 비꼬는 표현도 있었다. '그루머'는 온라인에서 아동을 꾀어내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로, 이 플랫폼의 주 이용자가 어린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했다.

또 다른 유저는 "그들을 '구너'라고 부르지 말고 '포르노 중독자'라고 직접 부르라, 비겁한 양초꽂이들아"라며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

논란 아바타에 적극적인 반응 보인 일부 유저들도

물론 모든 반응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일부 유저들은 "당장 로블록스에 접속한다!"며 호기심과 흥미를 표현하기도 했고, "로벅스 135개 빨리 얻는 방법 알려달라"며 해당 아이템을 구매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다른 유저들은 "Microsoft Rewards에서 포인트 모으라"는 조언과 함께 "한 달은 걸릴 거다"라는 현실적인 답변을 덧붙이기도 했다.

전례 없는 논란, 로블록스의 미온적 대응

사실 로블록스에서 아바타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유저의 댓글에 따르면, 이러한 여성형 아바타는 과거 "두꺼운 다리" 디자인에서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게시물에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이미지도 첨부되어 있었다.

로블록스는 13세 이하 사용자가 전체 사용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플랫폼으로, 이러한 콘텐츠에 대한 관리 책임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이런 논란이 된 아이템들을 신속하게 제거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성장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콘텐츠 관리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창작의 자유와 플랫폼의 안전성 사이에서 로블록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GoCommitDie/comments/1lg56qo/okayrobloxtfisthis_s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