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팬덤 대전쟁 발발, '댄디스 월드 vs 포세이큰' 양쪽 모두 좋아하면 생기는 일
스펀지밥 밈으로 표현된 팬덤의 아픔
10월 16일, 로블록스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기 로블록스 게임 '댄디스 월드(Dandy's World)'와 '포세이큰(Forsaken)'의 팬덤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양쪽 게임을 모두 즐기던 유저들이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레딧 r/bloxymemes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밈 게시물이 이런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스펀지밥이 애완달팽이 게리를 그리워하며 슬퍼하는 장면을 활용해 "댄디스 월드와 포세이큰 팬덤이 싸우고 있을 때 (그런데 너는 두 팬덤 모두에 속해있을 때)"라는 자막을 달았다.
진퇴양난에 빠진 게이머들의 심정
해당 게시물은 129개의 추천을 받으며 5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많은 유저들이 공감을 표하며 비슷한 경험을 토로했다.
한 유저는 "정말 이게 딱 내 상황이다. 두 게임 다 너무 좋아하는데 왜 팬덤들이 싸우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또 다른 유저는 "게임은 게임일 뿐인데 팬덤 전쟁 때문에 양쪽에서 눈치를 봐야 하는 게 너무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로블록스 생태계의 팬덤 갈등 심화
이번 갈등은 로블록스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로블록스는 다양한 개발자들이 만든 수천 개의 게임들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경쟁하는 구조다. 이런 환경에서 인기 게임들 간의 팬덤 경쟁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댄디스 월드'와 '포세이큰' 모두 최근 들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각각의 팬층이 형성되었고, 이들 간의 대립이 점차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쪽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의 고충
문제는 많은 로블록스 유저들이 특정 게임 하나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즐긴다는 점이다. 댄디스 월드와 포세이큰 모두를 즐기는 유저들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들이 팬덤 갈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스펀지밥 밈이 이토록 많은 공감을 얻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두 게임 모두를 사랑하지만 팬덤 전쟁 때문에 어느 쪽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없는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의 성숙한 대응 필요
전문가들은 이런 팬덤 갈등이 결국 로블록스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게임을 순수하게 즐기려는 유저들이 불필요한 갈등에 휘말리면서 게임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블록스 커뮤니티가 건전한 경쟁 문화를 만들어가면서도, 다양한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_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bloxymemes/comments/1o85bzu/twitterrobloxisonfirerightnow/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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