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얼굴 인식 기능 도입에도 '절대 금지' 부모들 반응은?
새로운 보안 기능에도 여전한 거부감
11월 19일 해외 육아 커뮤니티인 레딧 r/Parenting에서 로블록스와 관련된 흥미로운 논의가 벌어졌다. 한 부모가 "로블록스 반대파들"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이 205개의 추천과 286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우리 집에서는 로블록스가 절대 금지"라며, "얼굴 인식 기능과 연령대별 채팅 등 새로운 변화들이 생겼는데, 이런 기능들 때문에 허용을 고려하게 될까?"라고 물었다.
얼굴 인식? "소파 사진으로도 통과한다"
부모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냉담했다. 가장 많은 추천(377개)을 받은 댓글은 "얼굴 사진을 이용한 나이 추정은 인터넷상의 모든 나이 인증 방식과 마찬가지로 믿을 만하지 못하다"며 "완전한 무법지대가 아닌 다른 게임들이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했다.
더 웃긴 건 실제 경험담이다. 한 부모는 "우리 아이가 소파 사진을 찍었는데 나이 인증을 통과했다"며 "완전히 농담 수준"이라고 폭로했다. 이 댓글은 131개의 추천을 받으며 로블록스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여실히 드러냈다.
다른 사용자들도 "AI나 기존 사진으로 '보안'을 우회하는 걸 막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나"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특히 "그럼 그 사진들로 뭘 하는 거지??? 정신 차려 사람들아!!!"라는 댓글은 56개의 추천을 받으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로블록스는 모든 면에서 쓰레기"
274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절대 안 된다. 로블록스는 안 한다. 우리 집은 비디오게임을 좋아하지만, 로블록스는 모든 면에서 그냥 쓰레기다. 이런 사소한 변화들로는 우리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이런 강경한 입장에 대해 한 부모는 "댓글에서는 거부 의견이 많이 보이는데, 실생활에서는 우리 아이 친구들이 모두 로블록스를 해서 싸움이 더 힘들어진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테크 업계 부모들의 확고한 거부
흥미로운 건 지역별 차이였다. 한 사용자는 "우리 지역 대부분 가정들도 확고한 거부 입장이라 또래 압력은 없다"며 "테크 허브에 살고 있고, 우리 학교 부모들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해서 이런 것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끔찍한지 직접 알기 때문에 훨씬 엄격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8학년까지 휴대폰 금지" 약속까지 했다고 한다.
"그냥 마인크래프트 하세요"
66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간단명료했다. "안 된다. 그냥 내 아이가 로벅스 달라고 졸라대게 만들려는 거다. 마인크래프트나 해라."
물론 소수 의견도 있었다. 83개 추천을 받은 한 부모는 "소수 의견 같지만 우리 아이들(10세, 7세 여아)은 로블록스를 하는데 문제없다"며 "채팅은 잠겨 있고, 실제 아는 사람들과만 연결되며, 채팅 기능도 비활성화되어 있다. 모든 연결을 내가 승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의견보다는 "게임들이 완전히 중독성 있는 쓰레기라서 뇌를 튀겨버린다"(53개 추천)는 반대 의견이 훨씬 많았다.
근본적인 불신, 바뀌지 않는 입장
가장 인상적인 댓글은 23개 추천을 받은 이 의견이었다. "절대 안 된다. 인터넷 자체가 기본적으로 안전하지 않은데, 로블록스는 얼마나 위험한지를 계속해서 증명해왔다. 보안 조치들을 마련하는 데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봐라!!"
결국 새로운 보안 기능들이 도입되어도 부모들의 근본적인 불신은 바뀌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얼굴 인식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만 생겨난 상황이다.
로블록스가 아무리 새로운 안전장치를 내놓아도, 이미 형성된 부정적 인식을 뒤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IT 업계에 종사하는 부모들의 확고한 반대 입장은 기술적 한계를 정확히 꿰뚫고 있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Parenting/comments/1p18iyt/anti_roblox_fo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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