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얼굴인식 의무화에 게이머들 발칵 "댄디즈 월드도 끝장이다"
12월 첫 주, 로블록스에 무슨 일이 일어나나?
11월 30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 비상이 걸렸다. 로블록스가 연령 확인을 위해 얼굴 스캔이나 신분증 인증을 의무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저들 사이에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인기 호러 게임 '댄디즈 월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 레딧 유저는 "댄디즈 월드와 로블록스 자체가 일주일 안에 죽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게시물에는 링거를 맞고 있는 앵무새 이미지가 첨부되어, 게임의 '중환자실'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유저들의 격렬한 반발
커뮤니티 반응은 한 마디로 아비규환이다. 주요 댓글들을 살펴보면:
개인정보 보호 우려가 최고조 - "로블록스에 내 얼굴을 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7개월간 빠져있던 댄디즈 월드를 계속 하고 싶다" (+20) -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가끔 울고 싶어진다. 우리는 사실상 끝난 거나 마찬가지다" (+25)
게임의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 - "이 업데이트로 게임이 완전히 망가질 것 같다" (+53) - "정말 끔찍하다. 하지만 유저들의 거센 반발로 로블록스가 업데이트를 철회할 수도 있다. Schlep 사건보다 더 큰 반발이 일어날 것이다" (+43)
로블록스의 딜레마
로블록스는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유저를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특히 10대 이하 유저가 대부분을 차지해 아동 보호 정책 강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얼굴 인식이나 신분증 확인 같은 강력한 본인인증 시스템 도입은 양날의 검이다.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해외 유저들과 미성년자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댄디즈 월드, 최대 피해자 될까?
특히 '댄디즈 월드' 같은 인디 게임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로블록스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러 게임 중 하나로, 주 이용층이 10대들이다.
한 유저는 "지난 7개월간 이 게임에 완전히 빠져있었는데, 얼굴을 제공하지 않고도 계속 플레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
게임업계에서는 로블록스의 이번 결정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아동 안전 강화라는 명분은 분명하지만, 플랫폼의 접근성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과거 '슐렙(Schlep)' 사건 때보다 더 큰 반발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정책은 모든 유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로블록스의 선택은?
로블록스가 유저들의 거센 반발에 굴복해 정책을 철회할지, 아니면 강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유저는 "로블록스의 성향을 보면 방향을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12월 첫 주가 되면 상황이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와 그 안의 수많은 게임들, 특히 댄디즈 월드의 운명이 기로에 서 있다.
_원문 출처: https://reddit.com/r/DandysWorld/comments/1pasf6u/dandysworldandrobloxitselfisdyingin_aroun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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