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얼굴 인식 업데이트로 7년 친구와 이별... 유저들 발칵
7년간 쌓아온 우정이 한순간에
로블록스의 최신 업데이트가 유저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 2일, 한 유저가 레딧에 올린 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데, 내용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이 유저는 2016년부터 로블록스를 즐겨온 베테랑 플레이어다. 약 7년 전 '바이브' 게임에서 우연히 만난 'TreeckoTheStar'라는 닉네임의 친구와 오랫동안 소중한 추억을 쌓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로블록스가 새로 도입한 얼굴 스캔 시스템 때문에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얼굴 스캔을 했는데 제대로 인식이 안 돼서 이제 Treecko와 대화할 수 없게 됐어요. 정말 화가 나네요"라며 분노를 표했다.
유저들이 제시하는 우회 방법들
이런 상황에 처한 유저에게 다른 로블록스 플레이어들이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59개 추천)은 디스코드를 활용한 방법이었다.
"로블록스에서 정말 친한 친구가 생기면 미리 디스코드를 물어보는 게 좋아요. 다만 '디스코드 있어?'라고 직접 물으면 차단당하니까, '내 디스크 유저네임은 StarryCat67이야' 이런 식으로 우회해서 말해야 해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핵심이죠."
또 다른 유저는 더욱 창의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최악의 경우 스프레이 페인트 게임에 초대해서 디스코드 아이디를 그림으로 그려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어요"라며 37개의 추천을 받았다.
가장 간단한 해결책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연결로 추가하라"는 조언도 36개의 추천을 받았다.
로블록스의 딜레마
로블록스는 아동 보호를 위해 다양한 안전 장치들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이런 보안 시스템이 오히려 순수한 우정까지 가로막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얼굴 인식 시스템의 경우 기술적 한계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어, 이런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오랜 시간 함께 게임을 즐겨온 친구들이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미리 준비하는 것이 최선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책을 마련해두라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 내에서 소중한 친구를 만났다면, 로블록스의 채팅 필터링을 피해가며 다른 소통 창구를 확보해두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우회 방법들도 로블록스의 정책에 위반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7년간 쌓아온 우정이 시스템 오류 하나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 유저들의 이런 노력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로블록스가 아동 안전과 유저 편의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은 플랫폼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_원문: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rj9g6u/robloxjustmademeloseoneofmybest_friend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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