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동생이 로블록스 음성채팅? 얼굴인식 스캔했다가 벌어진 충격적인 일

11살 동생이 로블록스 음성채팅? 얼굴인식 스캔했다가 벌어진 충격적인 일

로블록스 안전 시스템의 허점, 11살 아이도 성인 인증 통과

지난 2월 22일 레딧 프라이버시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고민글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1살 동생이 로블록스 음성채팅을 위해 얼굴을 스캔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다.

게시글 작성자는 "동생이 로블록스에서 음성채팅을 사용하려고 얼굴을 스캔했는데, 이제 정말 걱정된다"며 "그런 악독한 회사가 동생 얼굴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게 믿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 번 스캔하면 되돌릴 수 없는 개인정보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16개 추천)은 "안타깝게도 일단 스캔하면 되돌릴 방법이 없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집단소송이라도 걸리지 않는 한 말이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유저는 "언젠가는 반드시 유출될 거다.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U 시민이라면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할 수 있지만, "애초에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11살도 '성인'으로 인정하는 시스템의 문제

특히 충격적인 댓글은 로블록스 안전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 유저는 "얼굴 스캔의 목적이 아동이 아님을 증명하는 건 아닌가? 로블록스가 11살 아이 얼굴을 보고 '네, 이 사람은 다른 성인들과 음성채팅해도 되는 성인입니다'라고 판단한 게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작성자는 후속 댓글에서 "부모님은 이런 일의 심각성을 이해 못 하신다. 우리 문화권에서는 내가 동생을 돌보는 게 당연해서 이걸 막지 못한 게 너무 죄책감이 든다. 동생은 겨우 11살인데 게임에서 채팅하고 싶어 했을 뿐"이라며 자책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EU나 강력한 개인정보보호법이 있는 지역 거주자라면 데이터 삭제 요청을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계정 전체가 삭제된다는 한계가 있다. 한 유저는 "정말로 데이터가 삭제된다고 믿나요? ㅋㅋㅋ"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한 유저도 있었다. "계정 설정을 실제 친구들하고만 대화할 수 있게 바꿔라. 얼굴 스캔은 수상하긴 하지만 세상 끝은 아니다. 어차피 요즘 누구나 어디선가 얼굴 스캔 한 번쯤은 하잖나. 아이에게 인터넷 안전 교육을 시켜라"라고 조언했다.

로블록스를 둘러싼 불신의 목소리

마지막으로 한 유저는 신랄한 비판을 남겼다. "애들아, 기억해라. 작고 믿을 만한 회사에는 얼굴 정보를 주지 말고, 대신 미국의 수십억 달러 규모 소아성애자 운영 대기업에는 얼굴을 내주라고 하는 세상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를 넘어, 플랫폼의 안전 시스템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아동을 주 타겟으로 하는 플랫폼에서 미성년자의 얼굴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법적 검토가 시급해 보인다.

로블록스 측의 공식 입장이나 해명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자녀가 로블록스를 이용하는 부모들이라면 관련 설정을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할 때다.

원문 출처: https://reddit.com/r/privacy/comments/1rbdmjs/my_sibling_scanned_their_face_for_robl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