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블록스 핵이 재미없어졌다" 유저들의 회고... "2016년의 그 추억이 그립다"

"롤블록스 핵이 재미없어졌다" 유저들의 회고... "2016년의 그 추억이 그립다"

"롤블록스 핵이 예전만 못하다"… 핵커들도 향수에 젖다

롤블록스 핵(익스플로잇)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향수어린 회고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5월 17일 레딧에 올라온 이 게시물은 '롤블록스 핵이 예전만큼 재미있지 않다'는 제목으로 291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해당 유저는 "롤블록스 핵커 커뮤니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며 향수어린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롤블록스 핵이 시간을 보내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이었고, 'Grab Knife v4', 'Star Glitcher', 'DEX Explorer' 같은 스크립트들은 정말 멋졌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이 유저가 그리워하는 것은 단순히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치트가 아닌, 2016년 시절 '트롤링'을 위한 재미있는 핵 도구들이었습니다. 'Void Script Builder'와 같은 도구를 언급하며 그 시절의 창의적인 핵 문화를 추억했습니다.

롤블록스의 보안 강화가 '재미'를 앗아갔다?

유저들에 따르면 롤블록스 측의 지속적인 보안 강화로 예전에 가능했던 많은 재미있는 핵 활동들이 이제는 불가능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FE(Filtering Enabled) 시스템이 강화되고, 많은 유명 핵 실행기(executer) 사이트들이 폐쇄된 것이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게시물 작성자는 "지금은 오토팜(자동 파밍) 스크립트뿐이고,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것이라곤 날아다니기와 벽 통과하기 정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유저들의 반응… "핵은 핵이지만 추억은 추억"

해당 게시물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당연히 지루해지지. 속임수로 게임해서 이기는 건 계속 하다 보면 재미없어진다"라는 비판적 시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원 글쓴이는 "게임에서 이기려고 치트를 쓰는 게 아니라, 2016년처럼 트롤링 핵이 돌아왔으면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2020년 이전의 핵은 정말 재밌었다. 요즘 아이패드로 델타를 설치해서 멋진 척하는 신규 핵커들은 그들이 무엇을 놓쳤는지 모른다"라며 공감했습니다.

"롤블록스 자체가 예전만큼 재미없어졌다"는 의견도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롤블록스 핵 문화의 변화,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이러한 향수 어린 추억 공유는 게임 보안과 공정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롤블록스 측은 플레이어들의 게임 경험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안을 강화해왔고, 그 결과 불법적인 핵 사용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이 추억하는 것처럼, 과거의 단순한 '장난' 수준의 핵은 롤블록스 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다른 유저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보다는 게임 내에서 독특한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둔 핵들은 나름의 창의적인 문화를 형성했었습니다.

롤블록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그에 따라 보안과 안정성에 더 큰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부 '재미있는' 기능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더 안전하고 공정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향수어린 회상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치트가 아닌 창의적인 놀이 문화로서의 측면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롤블록스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재미있는 요소들을 다른 방식으로 되살릴 방법은 없을지, 개발진들도 한번쯤 고민해볼 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문 보기: Reddit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