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는 진짜 악역이었다? 게임들의 선악 구조를 재치있게 비교한 밈이 화제

음양의 철학으로 본 게임계의 선악 구조
8월 22일 레딧 r/bloxymemes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밈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음양(yin-yang) 기호를 활용해 각 게임의 선악 구조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이 밈은 현재 368개의 업보트와 127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밈은 5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게임을 음양 철학에 빗대어 분류했다:
- 마인크래프트: 선함 속 작은 악 (흰색이 압도적인 음양)
- 포트나이트: 악함 속 작은 선 (검은색이 압도적인 음양)
- 리듬 게임: 완벽한 균형 (전통적인 음양 기호)
- 언더테일: 순수한 선 (완전한 흰 원)
- 로블록스: 완전한 악 (완전한 검은 원)
로블록스에 대한 매서운 비판
특히 로블록스를 '완전한 악'으로 분류한 부분에서 유저들의 강한 공감을 얻고 있다. 상위 댓글들을 보면 로블록스 CEO 데이비드 바주키(David Baszucki)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70개 추천)에서는 "David buttplug이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대한 답글들도 CEO의 이름을 비꼬는 다양한 단어들로 가득하다:
- "david bloatware" (데이비드 블로트웨어)
- "david bazooka" (데이비드 바주카)
- "david bigbussy" (데이비드 빅버시)
- "david bazinga" (데이비드 바징가)
커뮤니티의 피로감 표출
44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에서는 단순히 "enough." (이제 그만.)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이미지를 첨부했다. 이는 로블록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커뮤니티의 피로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대한 답글에서는 "안타깝게도 카르마 농장질하는 놈들은 언제까지고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로블록스 플랫폼 내 콘텐츠 품질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밈 문화로 본 게임 커뮤니티의 시선
이번 밈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 각 게임에 대한 커뮤니티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마인크래프트는 기본적으로 선하지만 때로는 중독성이나 시간 소모 등의 '악한' 면이 있다고 보는 시각, 포트나이트는 상업적이고 공격적이지만 나름의 재미는 인정받는 구조를 반영했다.
반면 언더테일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게임으로 '순수한 선'에 배치되었고, 로블록스는… 말 그대로 '완전한 악'으로 취급받았다.
로블록스가 왜 이렇게 된 걸까?
로블록스가 이처럼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수익 창출 구조, 로벅스라는 가상 화폐를 통한 복잡한 결제 시스템, 그리고 플랫폼 내 콘텐츠 품질 관리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로블록스는 개발자 수익 분배 정책이나 어린이 안전 문제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런 밈이 더욱 큰 공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밈은 비록 유머의 형태를 빌렸지만, 게임 커뮤니티가 각 플랫폼과 게임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bloxymemes/comments/1mx1nm4/it_was_always_evil_robl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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