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유저 '엔조'가 유명해진 충격적인 이유
브라질 낙농 브랜드가 만들어낸 뜻밖의 밈
12월 18일 오후, 브라질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의 유명 낙농 브랜드 'Piracanjuba'가 SNS에 올린 것처럼 조작된 이미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문제의 이미지는 "엔조 로블록스와 3명의 친구를 포함해 130만 명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라는 텍스트와 함께, 말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성인 콘텐츠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이미지 하단에는 "당신의 요거트는 그렇게 맛있지 않아요!"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커뮤니티 반응 뜨거워
이 게시물에 대한 브라질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91개 추천)은 단순히 관련 이미지만을 첨부했지만, 그 아래 39개 추천을 받은 답글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반면 일부 유저들은 해당 커뮤니티의 정체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117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이 서브레딧은 시트포스트(개그 콘텐츠)를 위한 곳인데 포르노만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예상치 못한 콘텐츠에 당황하는 유저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일부 신규 유저들의 반응이다. 22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마이 리틀 포니 서브레딧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시트포스트였다. 도대체 이게 뭐야"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런 혼재된 콘텐츠에 대한 의견이 계속 오가고 있으며, 이미지를 공유하는 형태의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54개, 27개 추천을 받은 다른 댓글들도 대부분 관련 이미지를 첨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밈 문화와 브랜드 패러디의 새로운 형태
이번 사건은 인터넷 밈 문화가 어떻게 기존 브랜드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 브랜드 게시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공식 계정에서 올린 것처럼 제작된 이미지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블록스라는 게임 플랫폼의 유저명을 활용한 이런 패러디는 브라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특히 '엔조'라는 이름이 브라질에서 흔한 이름이라는 점도 이런 밈이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콘텐츠가 적절한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해당 커뮤니티의 운영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레딧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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