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로 현실 인물 재현하는 게 이제 유행? 유저들 반응은 엇갈려
로블록스에서 현실 인물 따라하기 열풍
최근 로블록스의 인기 게임 '드레스 투 임프레스'에서 현실 인물을 모방하는 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19일, 한 유저가 래퍼 론(Lone)의 아내인 샤네이드 클레르몽(Shannade Clermont)을 로블록스로 재현한 모습을 공개했다.
'드레스 투 임프레스'는 로블록스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 게임 중 하나로,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테마에 맞춰 아바타를 꾸미고 다른 유저들에게 점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실제 인물의 외모를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유저들 반응은 엇갈려
하지만 이런 시도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87개 추천)은 "나만 이런 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나?"였다. 이에 대해 92명이 "아니다"라며 동조했고, 86명은 더 직설적으로 "너무 역겨워 보인다. 왜 굳이 성적 대상물같이 보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이건 이상한 페티시 수준이다"(33개 추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사이즈보다는 모양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31개의 추천을 받았다.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나 게이 아니야, 내 아내 좀 봐' 같은 느낌이 든다"(21개 추천)며 이런 과시성 게시물의 이면을 지적하기도 했다.
로블록스의 양날의 검
로블록스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런 현상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성인 여성의 신체를 과도하게 강조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로블록스의 자유로운 창작 환경이 유저들의 표현력을 키워주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적절한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로블록스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메타버스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런 성장과 함께 콘텐츠 관리와 연령대별 적절성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로블록스가 창작의 자유와 플랫폼의 건전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주목해볼 만하다.
원문: https://reddit.com/r/playboicarti/comments/1nlew1w/lones_wife_shannade_clermont_remake_in_robl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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