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로 한 달에 6천만 원 벌었다는 개발자, 충격적인 수익 구조 공개

로블록스로 한 달에 6천만 원 벌었다는 개발자, 충격적인 수익 구조 공개

로블록스 게임으로 한 달 만에 6천만 원?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로블록스 게임 하나로 무려 45,000달러(약 6천만 원)를 벌어들인 개발자가 화제다. 7월 29일 레딧 AMA(Ask Me Anything)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은 로블록스 게임 개발의 수익성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개발자는 로블록스 게임 개발을 부업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흥미롭다. 게임 자체 수익이 15,000달러, 그리고 25%씩 두 차례에 걸친 스튜디오 인수로 각각 15,000달러씩을 받아 총 45,000달러를 벌어들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개발자는 "게임과 트렌드가 빠르게 사라져서 현재는 아무것도 벌지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는 로블록스 플랫폼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순간적인 폭발력은 있지만, 지속성을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커뮤니티 반응: 7살 아이도 게임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댓글(24개 추천)은 한 아버지의 질문이었다. "로블록스에 푹 빠진 7살 아들이 있어요. 게임만 하지 말고 개발하라고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깔아줬는데, 그냥 에셋을 끌어다 놓기만 하네요. 제대로 된 레벨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줄 방법이 있을까요? 프로그래밍 능력이 꼭 필요한가요?"

이어서 "게임 개발에 얼마나 걸렸나요? 로블록스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커뮤니티를 따라가야 하나요?"라고 추가 질문을 던졌다.

이런 질문들은 로블록스가 단순한 게임 플랫폼을 넘어 차세대 게임 개발자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 개발을 경험하게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로블록스 생태계의 명암

이 사례는 로블록스 생태계의 양면성을 잘 드러낸다. 한편으로는 개인 개발자도 짧은 시간에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특별한 자본 투자 없이도, 아이디어와 실행력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극도로 변화무쌍한 시장이기도 하다.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고, 한 번 식상해진 게임은 순식간에 잊혀진다. 이 개발자의 경우처럼 한 달에 6천만 원을 벌었지만, 지금은 수익이 전혀 없는 상황이 그것을 증명한다.

게임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로블록스는 전통적인 게임 개발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요구한다. AAA급 게임처럼 몇 년에 걸쳐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로블록스에서는 게임 자체의 품질보다는 트렌드를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접목하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존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

미래의 게임 개발자들

로블록스를 통해 게임 개발에 입문하는 젊은 개발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기 전에도, 비주얼 스크립팅과 간단한 루아(Lua) 스크립트만으로도 게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로블록스는 그 진입 장벽을 현저히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7살 아이도 게임 개발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인 셈이다.

이 개발자의 이야기는 로블록스가 단순한 아이들 놀이가 아니라, 진짜 비즈니스가 가능한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그 변화무쌍함과 불확실성도 함께 드러낸다. 로블록스에서의 성공은 분명 가능하지만, 그것이 지속가능한지는 또 다른 문제인 것이다.


출처: https://reddit.com/r/AMA/comments/1mc9d5z/a_year_ago_i_made_45k_from_a_roblox_game_in_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