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아동 성범죄자 고발한 유튜버에게 법적 조치? 커뮤니티 발칵

로블록스의 충격적인 대응에 유저들 경악
8월 9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충격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플랫폼 내 아동 성범죄자들을 고발하고 신고한 유튜버에게 오히려 로블록스 측이 법적 조치를 취하고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이슈는 레딧의 r/bloxymemes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한 유저가 "로블록스가 계속해서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이 168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CEO가 성범죄자 아니냐"는 극단적 의견까지
유저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55개 추천)에서는 "이 시점에서 데이비드 바주키(로블록스 CEO)가 소아성애자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설사 그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로블록스 고위직 중 한 명은 분명히 그럴 것"이라는 극단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로블록스 직원 중에 실제로 성범죄자로 밝혀진 사람이 있지 않았나?"라며 과거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잘못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꼴"
32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했다:
-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누군가를 침묵시키려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다
- 자신을 도와주는(먹여 살려주는) 손을 물어서는 안 된다
이는 로블록스가 플랫폼의 안전성을 높이려는 유튜버의 노력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로블록스의 딜레마, 유저 안전 vs 평판 관리
로블록스는 그동안 아동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이라는 특성상 안전성 문제로 지속적인 논란에 휩싸여 왔다. 플랫폼 내에서 부적절한 콘텐츠나 성범죄자들의 활동이 발견될 때마다 외부의 감시와 고발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그러한 고발 활동을 하는 유튜버에게 오히려 법적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로블록스가 자사의 평판 관리를 유저 안전보다 우선시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의 신뢰 추락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별 사안을 넘어 로블록스에 대한 커뮤니티의 근본적인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아동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것조차 탄압받는다면, 과연 이 플랫폼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다.
로블록스 측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커뮤니티의 분노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_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bloxymemes/comments/1mludji/robloxkeepssteppinglowerand_lower/_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