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이어하기' 페이지, 알고보니 광고판이었다

로블록스 '이어하기' 페이지, 알고보니 광고판이었다

게임 안 해봤는데 '최근 플레이'에 뜨는 황당함

새해 첫날(1월 1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플랫폼의 '이어하기(Continue)' 페이지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유저가 올린 게시글이 533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게임 페이지조차 클릭해본 적 없는 게임이 '최근 플레이한 게임'으로 뜨고 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더욱 어이없는 점은 해당 게임을 구매하지도 않았는데 플레이했다고 표시된다는 것이다.

'이어하기' 페이지의 실체는 광고판?

작성자는 "로블록스가 실제 최근 플레이한 게임 대신 수익성 높은 게임들을 '이어하기' 탭에 밀어넣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는 소규모 게임 개발자들에게 큰 타격을 준다며, "정말 부정직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이어하기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게임들이 노출되고 있었다:

- **Bee Swarm Simulator**: 95% 평점, 20만 4천 좋아요
- **Catalog Avatar Creator**: 93% 평점, 11만 5천 좋아요
- **The Difficulty Upgrade Tree: Regrown**: 85% 평점, 198 좋아요
- **Join any Player!**: 79% 평점, 3 좋아요

유저들의 격한 반응

"스포티파이도 이런 짓은 안 한다"
한 유저는 "스포티파이가 내 플레이리스트를 안 들려주는 것과 같다"며 비유했다(145 추천). 다른 유저는 "스포티파이는 이제 무료 유저도 셔플 없이 노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로블록스는 이어하기 페이지를 셔플로 만들어버렸다"고 꼬집었다.

"몇 달 전 게임이 어제 한 게임보다 위에 뜬다"
85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몇 달 동안 안 한 게임을 지나쳐야 어제 플레이한 게임이 나온다"며 황당함을 표현했다. 또 다른 유저는 "왜 마지막 플레이 순서대로 안 보여주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이유를 알겠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73 추천).

즐겨찾기 페이지도 엉망

28개 추천을 받은 긴 댓글은 즐겨찾기 기능의 문제점들도 상세히 지적했다:

위치 문제 - 즐겨찾기가 홈페이지 맨 아래 위치 - 관련 없는 게임들을 한참 스크롤해야 도달 가능

기능 제한 - 30개 정도로 표시 개수 제한 - 더 많이 즐겨찾기해도 의미 없어짐 - 게임 이름을 기억 못하면 찾기 불가능

지속적인 레이아웃 변경 - 로블록스가 계속 홈페이지 구성을 바꿔서 찾기 어려움

소규모 개발자들의 피해 우려

이번 논란은 단순한 UI 불편함을 넘어 게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실제 플레이 기록이 아닌 수익성을 기준으로 게임을 노출한다면, 신규 개발자나 소규모 스튜디오는 유저들에게 발견될 기회를 잃게 된다.

로블록스 커뮤니티는 이번 사건을 통해 플랫폼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연 로블록스가 이런 지적에 어떤 대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q14vzh/robloxs_continue_page_is_actually_use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