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올드비들이 털어놓은 충격적인 과거 이야기들

로블록스 올드비들이 털어놓은 충격적인 과거 이야기들

20년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 타임라인이 화제

지난 12월 22일, 로블록스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언제부터 로블록스를 시작했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2003년부터 2026년까지의 로블록스 역사를 정리한 타임라인 이미지를 올렸다. 이 게시물은 851개의 업보트와 728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화질 논란으로 시작된 댓글 전쟁

하지만 첫 번째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가장 많은 업보트(589개)를 받은 댓글은 "480p 화질 이미지 고마워,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냥 저질 카르마 파밍이네"라는 신랄한 비판이었다.

이에 친절한 유저가 5개월 전에 올라온 고화질 버전 링크를 제공했지만, 또 다른 유저는 "5개월 전 포스트 훔쳐서 더 많은 업보트 받는 게 어떻게 가능하냐"며 허탈함을 표했다. 심지어 고화질 버전도 "여전히 화질이 개판"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올드비들의 추억 여행이 시작되다

화질 논란을 뒤로하고, 진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초창기 멤버들의 증언

- **2007년 11월 임시 계정, 2008년 1월 정식 가입**: "내 프로필로는 2008년 1월이지만, 2007년 11월에 임시 계정이 있었어"
- **2009년 가입자**: "2011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댓글에 "2009년 가입자인데 동감한다"며 더 깊은 향수를 드러냈다
- **2011년 가입자**: "2011년이었어.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 (26개 업보트)

각 시대별 특징들

- **2013년**: "빌드 투 서바이브 시대"라고 부르는 유저 등장
- **2014년**: 7-8살에 시작한 유저가 "틱스(Tix) 시절을 경험했지만 시간이 짧았고, 로블록스가 틱스를 자동 전환해주지 않은 걸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분노 표출
- **2016년**: "아마 2016년 유튜브 붐 시기"라며 유튜브가 로블록스 확산에 미친 영향 언급
- **2017년**: 단순하게 "2017년에 가입했어!"라고 밝힌 유저들
- **2020년**: 글 작성자처럼 "팬데믹 시기에 시작했다"는 비교적 신규 유저들

틱스 폐지에 대한 뼈아픈 기억들

특히 2014년 가입자의 댓글이 인상적이었다. "내 틱스가 얼마나 제한적이었는지 기억난다. 하지만 멋진 아이템들을 얻었어. 로블록스가 내 틱스를 자동으로 로벅스로 전환하지 않은 걸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이 유저는 또한 롤플레이 게임들을 즐겼던 추억을 털어놓으며, "완전히 죽은 게임인 '으스스한 피자 가게 롤플레이'가 원래는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스 롤플레이'였는데 이름이 바뀌었을 때 분노했다. 그 게임의 모든 게임패스를 샀던 것 같다"며 구체적인 기억들을 공유했다.

세대별 로블록스 경험의 차이

댓글들을 보면 로블록스의 세대별 경험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 **2007-2011년 베타/클래식 시대**: 틱스 시스템과 초기 커뮤니티 문화 경험
- **2012-2015년 프리클래식 시대**: 빌드 투 서바이브류 게임들의 전성기
- **2016년 이후 모던 시대**: 유튜브를 통한 대중화, 더 세련된 게임들
- **2020년 팬데믹 시대**: 집콕 문화로 인한 신규 유저 대거 유입

이번 레딧 포스트는 로블록스가 단순한 게임 플랫폼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20년 가까운 역사 동안 각 시대를 경험한 유저들이 품고 있는 추억과 향수는 그 자체로 로블록스 문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원문 레딧 링크: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psq79p/when_did_you_start_playing_robl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