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죽었다고 난리난 커뮤니티, 알고보니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로블록스가 죽었다고 난리난 커뮤니티, 알고보니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예전 그 로블록스는 정말 사라진 걸까?

1월 30일, 로블록스 레딧 커뮤니티에 "로블록스가 죽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159개의 추천을 받은 이 글은 단순히 게임이 망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예전 그 재미있고 순수했던 로블록스의 매력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을 담고 있어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샀다.

작성자는 "게임 자체가 망한 건 아니다. 여전히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플랫폼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재미있고 순수했던 로블록스, 그 커뮤니티는 죽었다"고 단언했다.

옛날 로블록스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들

게시물 댓글란에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유저들의 추억담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내 첫 게임은 로블록스 하이스쿨이었어. 아이패드로 화면을 두드려서 게임에 들어갔는데, 복도를 걸어다니다가 나왔지. 게임이 제대로 로딩도 안 됐었는데 그 기억을 평생 못 잊을 것 같아"라며 35개의 추천을 받았다.

"내 첫 게임은 숨바꼭질 익스트림이었어"라는 댓글도 20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인생이 더 이상 로블록스가 아니야"라는 의미심장한 댓글로 29개의 추천을 받으며 현재 로블록스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엇이 바뀌었을까?

작성자가 지적한 변화들을 보면 로블록스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게임'이었던 것들이 이제는 '경험(experiences)'이라고 불린다. 프론트 페이지는 "브레인로트 쇼케이스"가 되어버렸고, 친구들은 "연결(connections)"이라는 차가운 용어로 바뀌었다.

"첫 번째 로블록스 게임을 기억해? 프론트 페이지에 있는 아무 게임이나 들어갔던 그때를 기억해? 그때는 모든 게 간단했어. 언제 가입했든 상관없이, 첫 게임이 숨바꼭질 익스트림이었든 피자 가게에서 일하기였든 둠스파이어 브릭 배틀이었든 말이야."

작성자는 또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한 랜덤한 사람을 친구 추가했던 거 기억해? 그 사람과는 다시는 게임을 안 했지만 말이야. 채팅에서 사람들을 놀리고 화나게 해서 게임을 나가게 만들던 기억은? 지금도 로블록스 단짝인 그 한 명의 친구를 찾았던 기억은?"라며 과거의 순수했던 재미를 그리워했다.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려

90개의 댓글이 달린 이 게시물에는 공감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지만,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도 나왔다. 어떤 유저들은 여전히 로블록스에서 재미를 찾고 있다며, 시대가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댓글은 작성자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초창기 로블록스를 경험했던 유저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로블록스가 너무 상업적이고 복잡해졌다는 아쉬움이 컸다.

게임 산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

이런 반응은 비단 로블록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성장하면서 초기의 순수함을 잃고 상업화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블록스 역시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개발자들의 수익 창출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단순하고 재미있었던 초기의 매력이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는 것뿐"이라며 체념 섞인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들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예전 그 로블록스의 부활을 바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원문 출처: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qr5nej/roblox_is_d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