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게이, 자폐, ADHD... 모두가 로블록스에 모여 있었다

충격! 게이, 자폐, ADHD... 모두가 로블록스에 모여 있었다

'로블록스' 유저 특성, 레딧에서 화제

최근 레딧에서 한 게시물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네임사운드얼라이크' 서브레딧에 올라온 ':O roblox'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2천 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이 게시물은 '로블록스' 플레이어 커뮤니티의 특징적인 구성원들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서로의 손목을 잡고 원을 이루는 여러 사람들의 팔에 각각 '게이', '키가 작은 사람들', '의자에 제대로 앉지 않는 사람들',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 'ADHD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으며, 이 원과 로블록스 로고가 붉은 선으로 연결돼 있다.

게시물은 특정 성향이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로블록스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유쾌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다.

댓글을 통해 이어진 밈 문화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서는 원본 밈을 응용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공유되었다. 특히 상위 댓글들은 대부분 원본 이미지를 변형하거나 확장한 형태의 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댓글들이 수십 개의 추천을 받으며 게시물의 인기를 더했다.

이 현상은 로블록스가 단순한 게임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신경 다양성(Neurodiversity)이나 성 정체성 등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게임 커뮤니티와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플랫폼과 사회적 정체성의 연결

이러한 밈은 단순한 농담을 넘어 게임 플랫폼과 플레이어의 정체성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로블록스와 같은 샌드박스형 플랫폼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특히 소외될 수 있는 집단의 사람들에게 안전한 창작과 사회적 교류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게이머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게임 선호도 사이의 상관관계에, 그리고 게임이 제공하는 사회적 공간의 중요성에 주목해왔다. 이번 레딧 게시물은 그러한 연구 결과를 재미있게 풀어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커뮤니티가 만들어가는 게임 문화

로블록스는 2006년 출시 이후 1억 5천만 명 이상의 활성 유저를 보유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플랫폼 내에는 5000만 개 이상의 게임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유저들에 의해 제작됐다.

이처럼 유저들이 주도하는 플랫폼 특성상, 로블록스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이번 레딧 게시물은 그러한 로블록스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유머러스하게 포착해냈다고 볼 수 있다.

레딧 사용자들은 이러한 특성이 로블록스만의 독특한 커뮤니티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댓글에서는 이러한 밈을 확장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게시물은 게임 커뮤니티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회적 정체성과 문화가 교차하는 공간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원본 레딧 게시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