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유저들이 바라본 '두 개의 세계'...결국 진영 갈등으로 번진 게임 취향 논쟁
로블록스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밈
지난 2월 6일, 로블록스 밈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로블록스의 두 얼굴(The 2 sides of roblox)'이라는 제목의 밈은 로블록스 유저들 사이의 게임 취향 차이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화제가 됐다. 게시물은 435개의 추천을 받으며 249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트렌디 vs 재미, 극명하게 갈린 두 진영
해당 밈은 로블록스 유저들을 크게 두 진영으로 나눠 설명한다:
트렌디 진영 (Trendy Side)
- SAB나 ETFB 같은 인기 게임을 선호
- 스킬이 부족해 진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비난한다고 묘사
- 초당 997,213,719달러라는 과장된 수익 표시와 함께 레드카펫 위의 아바타들로 표현
재미 진영 (Fun Side)
- '진짜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자부
- 트렌디한 브레인 롯(Brainrot) 게임을 혐오
- 'FORSAKEN'이라는 게임을 대표적 예시로 제시
포세이큰에 대한 엇갈린 반응
댓글창에서는 특히 'Forsaken(포세이큰)'이라는 게임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웠다. 한 유저는 "포세이큰은 말 그대로 이 서브레딧에서 가장 과도하게 옹호받고 있어서 정말 슬프다"며 비판했다(139추천).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포세이큰은 단순히 점수를 갈아치우려는 목적이 아닐 때는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는 'Untitled Tag Game'이나 'Meleeniacs'를 더 좋아한다"고 답했다(33추천).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게임의 우울한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부분의 킬러들은 어떤 면에서든 우울하고, 생존자들도… 그렇다"며 게임 캐릭터들의 심리적 배경을 분석하는 댓글도 있었다.
제3의 길을 찾는 유저들
하지만 모든 유저가 이런 이분법적 구분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 MMORPG 진영: 한 유저는 "로블록스 MMORPG 진영"이라는 이미지를 올리며 또 다른 카테고리의 존재를 강조했다(27추천)
- 심리적 호러 게임: "재미있지만 재플레이 가치가 없는 심리적 호러 게임들"을 언급한 유저도 있었다(48추천)
- 중립적 취향: "양쪽 다 싫어하면서도 양쪽 다 하는 친구가 있다"며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인 유저도 있었다(36추천)
로블록스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단면
이번 논쟁은 로블록스라는 플랫폼의 복잡성을 잘 보여준다. 수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로블록스에는 캐주얼한 소셜 게임부터 하드코어한 액션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한다. 각 진영의 유저들은 자신들의 취향을 정당화하며 상대방을 폄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플랫폼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결국 이런 논쟁 자체가 로블록스 생태계가 얼마나 풍부하고 다채로운지를 증명하는 셈이다. 트렌디한 게임을 즐기든, 하드코어한 게임을 선호하든, 아니면 완전히 다른 장르를 좋아하든, 로블록스라는 거대한 플랫폼 안에서는 모든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이번 논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레딧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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