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유저들 '10년간 사랑한 게임이 망가져간다' 발칵

로블록스 유저들 '10년간 사랑한 게임이 망가져간다' 발칵

10년 애정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중

"10년 동안 사랑해온 게임이 제작사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정말 슬프다."

지난 1월 20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이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로블록스가 썩어가고 있다(Roblox is rotting)'는 제목의 이 게시물은 194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단 두 줄의 짧은 글로 현재 로블록스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댓글창은 비슷한 심정의 유저들로 가득 찼다.

채팅 기능 삭제로 소통 단절 심화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32개 추천)은 한 학부모 유저의 경험담이었다. "아이들과 이 게임을 하도록 허용하는 부모로서, 왜 이런 조치를 취했는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도 그들이 뭘 타이핑하는지 전혀 알 수 없어서, 결국 채팅 기능을 아예 꺼버렸다."

이는 로블록스가 최근 도입한 과도한 채팅 검열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또 다른 유저는 "아직도 채팅 기능을 제대로 되돌려놓지 않은 게 슬프다"며 31개의 추천을 받았다.

AI 게임 개발 강요에 대한 우려

28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것 같다. 로블록스가 개발자들(신규는 물론 기존 개발자들까지)에게 AI를 사용해서 게임을 만들도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로블록스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AI 기반 게임 개발 도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개발자들이 창의성과 독창성이 사라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UGC 콘텐츠가 몰고온 변화의 시작

"로블록스가 썩어가고 있다"는 원문 제목을 인용하며 20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그들이 엉터리 UGC 콘텐츠를 도입한 순간이 끝의 시작이었다."

UGC(User Generated Content, 유저 제작 콘텐츠)는 로블록스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지만, 최근 품질 관리 부실과 상업적 편향성 때문에 기존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변화하는 로블록스, 떠나는 올드 팬들

61개의 댓글이 달린 이 게시물은 로블록스 커뮤니티 내부의 깊은 갈등을 보여준다. 특히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겨온 충성도 높은 유저들일수록 최근 변화에 대해 더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로블록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이지만, 과도한 상업화와 AI 의존도 증가, 그리고 소통 기능의 제약 등으로 인해 기존 커뮤니티와의 괴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로블록스가 오래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방향으로의 변화를 지속할 것인가? 1월 20일 올라온 이 게시물은 단순한 불만을 넘어, 플랫폼의 정체성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원문: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qieav5/roblox_is_rot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