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유저들 "요즘 너무 재미없다" 토로... 그런데 댓글 반응이 예상외
로블록스의 현실, 정말 재미없어졌을까?
지난 2월 23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요즘 로블록스가 너무 재미없다(Roblox is so boring nowadays)"는 제목으로 게임 추천을 부탁한 이 글은 265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게시물에는 로블록스 홈 화면 스크린샷이 첨부됐는데, 평범한 게임 목록들이 보인다. 'Cake Off!'(97% 긍정, 552명 플레이), 'CHESS!'(73% 긍정, 1천명 플레이), 'Murderers VS Sheriffs DUELS'(84% 긍정, 15.1천명 플레이) 등이 주요 게임으로 노출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친구 목록에 표시된 게임들이다. 한 친구는 'BEAR (Alpha)'를, 다른 친구는 '[FPS] Flick'을 플레이 중이었다. 그리고 'Reina13'이라는 유저는 'Mommy ASMR…'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바로 이 부분이 댓글창을 뜨겁게 달궜다.
예상 못한 댓글 반응, 'Reina13'이 스타가 되다
원래 게시물 작성자는 단순히 게임 추천을 원했지만, 댓글들의 관심사는 완전히 다른 곳에 쏠렸다. 가장 많은 추천(137개)을 받은 댓글은 "Reina13 취향이 예술이네, 같이 들어가봐"였다.
이어진 댓글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 "reina13 게임 취향 좋은데?" (40추천)
- "Reina는 안 심심할 것 같은데" (50추천)
- "Reina13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게임 아카데미상을 받을 만하고, 에미상까지 받을 게임을 하고 있어. 빨리 합류해!" (28추천)
한편으로는 더욱 노골적인 댓글들도 등장했다. "Address me" (98추천)라는 댓글 아래로는 "seduce me"(23추천), "Undress me"(23추천) 같은 답글들이 달렸다.
로블록스 커뮤니티의 이중성
이번 사건은 로블록스 커뮤니티의 독특한 면모를 잘 보여준다. 표면적으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게임 플랫폼이지만, 실제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성인 유저들의 비중도 상당함을 알 수 있다.
특히 'ASMR' 같은 콘텐츠가 로블록스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과, 이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플랫폼이 단순한 어린이 게임을 넘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메타버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진짜 문제는 콘텐츠의 질?
정작 게시물 작성자가 제기한 "로블록스가 재미없어졌다"는 문제는 댓글들 사이에서 묻혀버렸다. 하지만 이 게시물이 265개의 추천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많은 유저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로블록스는 2024년 기준 일일 활성 사용자 7천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콘텐츠의 다양성과 질적 향상에 대한 유저들의 목마름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다.
과연 로블록스는 단순히 시간 때우기용 게임에서 벗어나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유저들이 원하는 건 이미 충분히 제공되고 있는 것일까?
출처: Reddit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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