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유저들 발칵, "이제 정말 망하려고 작정했나"

로블록스 유저들 발칵, "이제 정말 망하려고 작정했나"

클래식 요소 제거 논란에 커뮤니티 들끓어

2월 1일, 로블록스 커뮤니티가 또 다시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이번엔 로블록스가 클래식 얼굴과 R6 아바타 시스템을 제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레딧의 r/bloxymemes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이 840개의 업보트를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은 로블록스 캐릭터가 등장하는 두 패널 만화 형태로, 첫 번째 패널에서는 "플레이어를 행복하게 만드는 좋은 업데이트"라고 적혀있고, 두 번째 패널에서는 "클래식 얼굴과 R6 제거"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로블록스의 모순적인 행보를 꼬집는 풍자 밈이다.

"플랫폼의 대부분이 R6에 의존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89 업보트)은 R6 삭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R6 삭제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플랫폼의 대부분이 R6에만 의존해서 유지되고 있으니까요(게임, 아바타 등)"라며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57 업보트를 받은 답글은 더욱 신랄했다. "로블록스가 주주, AI 투자자, 그리고 수익을 위해 스스로를 망치는 데 얼마나 전념하고 있는지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로블록스 운영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미국과 똑같다" - 신랄한 비교까지 등장

특히 눈에 띄는 댓글은 로블록스를 미국에 비유한 것이다. 25 업보트를 받은 이 댓글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논란이 많은 인물에 의해 통제됨
- 지속적으로 자해 행위를 반복
- 상위층이 최대한 많은 돈을 벌려고 하면서 가격이 비합리적으로 상승
- 대중의 이익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게 점점 명백해짐

이런 비유는 로블록스에 대한 유저들의 실망감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준다.

투자자와 혁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로블록스

21 업보트를 받은 댓글은 근본적인 문제를 짚었다. "또 다시 투자자, 돈, 투자자들이 원하는 '혁신'이 문제다. 그것들을 제거함으로써 혁신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로블록스의 방향성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실제로 로블록스는 최근 몇 년간 수익성 개선과 플랫폼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들이 오히려 기존 유저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클래식의 가치 vs 현대화의 딜레마

로블록스가 직면한 딜레마는 분명하다. 한편으로는 투자자들과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십수 년간 플랫폼을 지켜온 충성 유저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R6 아바타 시스템과 클래식 얼굴들은 로블록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들이다. 이것들이 사라진다면 과연 로블록스는 여전히 로블록스일까? 유저들의 우려는 단순히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아니라, 플랫폼의 근본적 정체성에 대한 걱정인 셈이다.

2026년을 맞이한 로블록스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1억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유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레딧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