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 로블록스 성범죄자 문제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결국 터졌다, 로블록스 성범죄자 문제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아동 성범죄자를 잡아라' 진행자가 나선다

2026년 2월 28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NBC의 인기 프로그램 '아동 성범죄자를 잡아라(To Catch a Predator)'를 진행했던 크리스 핸슨이 로블록스를 주제로 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크리스 핸슨은 아동 성범죄자들을 직접 대면하며 검거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탔던 저널리스트로, 그가 로블록스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이 게임 플랫폼의 아동 안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블록스의 끝없는 추락

레딧 유저들은 로블록스가 겪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정리하며 "이상적이지 않은 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로블록스는 2025년부터 연이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

먼저 로블록스 CEO가 "틴더 주니어" 같은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발언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 유저는 "데이팅 시장은 진지한 관계용 힌지와 만남용 틴더가 장악한 포화 시장인데, 이사회가 CEO를 해임시키지 않은 게 신기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튜버 슐렙(Schlep)이 로블록스가 성범죄자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로블록스는 연령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채팅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사용자들이 슐렙을 비난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로블록스 측은 결국 슐렙을 옹호해야 했다. 그에게 극도로 심각한 살해 협박이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 유저는 "수년간 학대를 외면한 로블록스 대신 폭로자를 비난하는 건 참 흥미로운 선택"이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오래된 문제, 뒤늦은 대응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로블록스에 성범죄자들이 우글거린 지 수년이 됐고, 로블록스도 이걸 알고 있었다"는 직설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는 로블록스의 아동 안전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한 유저가 공유한 인터뷰 영상에서는 로블록스 관계자가 아동 도박에 대한 농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실제로 그런 기능을 구현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반응들을 종합해보면, 로블록스의 아동 안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크리스 핸슨에 대한 엇갈린 시선

다만 모든 유저가 크리스 핸슨의 개입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한 유저는 "수십 년간의 아동 성 학대 예방 연구를 망친 그 사람이 또 다른 장사를 보여준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크리스 핸슨의 과거 활동에 대한 학계의 비판적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반응은 로블록스의 문제점이 드디어 공론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틴더 주니어" 발언부터 성범죄자 보호 의혹, 그리고 아동 도박 관련 논란까지, 한 해 동안 터진 굵직한 사건들이 이제야 제대로 된 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동 안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로블록스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게임 플랫폼이다. 그만큼 아동 안전에 대한 책임도 막중하다. 하지만 연이은 논란들을 보면, 로블록스가 이런 책임을 제대로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크리스 핸슨의 다큐멘터리가 실제로 제작될 경우, 로블록스뿐만 아니라 게임 업계 전체의 아동 안전 정책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사들이 수익성만큼이나 사용자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로블록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날까? 그리고 이를 계기로 게임 업계의 아동 보호 정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까? 관련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Reddit - r/nottheonion